미국 국방부, 중국 의존 줄이기 위해 10억 달러 규모 핵심 광물 비축 추진

Critical Minerals


미국 국방부가 중국의 공급망 지배에서 벗어나기 위해 10억 달러 규모의 핵심 광물 비축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국방 제조업을 위한 필수 금속 확보를 목표로 하며, 최근 중국의 수출 제한 확대에 대응하는 전략적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핵심 광물 비축, 미국의 전략적 자립 선언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물자국(DLA)은 코발트, 안티몬, 탄탈럼, 스칸듐 등 국방에 필수적인 핵심 광물 확보를 위해 약 10억 달러를 투입하는 대규모 비축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는 최근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확대 제한하고 반도체 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한 데 따른 대응이다.

중국은 전 세계 핵심 광물과 영구자석 공급망을 지배하고 있으며, 이들 자원은 스마트폰, 군용 장비, 레이더, 미사일 탐지 시스템 등 방위산업 전반에 활용된다. 이에 따라 미국은 공급망 다변화와 자원 독립성 강화를 위해 자국 내 및 우방국 광물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DLA의 실제 구매 내역, 전략적 포석

미 국방물자국은 최근 다음과 같은 주요 광물 구매를 집행했다.

- 코발트: 5억 달러 상당 구매

- 안티몬: 미국 안티몬 코퍼레이션으로부터 2억 4,500만 달러 상당 확보

- 탄탈럼: 미국 기업으로부터 1억 달러 상당 확보

- 스칸듐: 리오틴토 및 APL 엔지니어드 머티리얼스로부터 총 4,500만 달러 규모 구매

이 자원들은 전시 혹은 국가 비상사태 시 국방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비축물자로 활용된다. 그간 비축 대상이 아니었던 광물까지 포함되며, 미국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강경한 조치로 해석된다.


‘One Big Beautiful Bill Act’ 통한 자원 안보 강화

이번 비축 정책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발표한 **One Big Beautiful Bill Act(OBBA)**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다. 해당 법안은 총 75억 달러 규모로, 그중 20억 달러는 국방 물자 비축 전용이며, 나머지 50억 달러는 핵심 광물 공급망 구축을 위한 투자에 사용된다.

또한, 펜타곤은 5억 달러 규모의 투자 촉진 크레딧 프로그램을 통해 민간기업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이로써 미국은 2026년 말 또는 2027년 초까지 광물 비축 확대 및 공급망 다변화에 실질적인 성과를 도모할 계획이다.


주간금속뉴스 논평

미국의 핵심 광물 비축 확대는 지정학적 공급망 재편의 신호탄이다. 중국의 자원 무기화 전략에 대응하는 실질적 조치로서, 향후 코발트·스칸듐 등 전략광물의 글로벌 수급과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댓글 쓰기

다음 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