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코(Nucor) 2025년 3분기 실적 전망 발표…수익성 압박 속 '재활용 철강' 사업 주목

Nucor


철강 재활용 선도기업 ‘누코’, 2025년 3분기 실적 가이던스 발표

미국 최대 전기로(EAF) 기반 철강 제조사인 **누코(Nucor)**는 2025년 3분기 실적 가이던스를 발표하며, 전 분기 대비 약 20%의 주당순이익(EPS) 감소를 예고했다. 반면, 전년 동기 대비로는 EPS가 두 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누코는 전기로 기반 철강 생산, 철스크랩비철금속 재활용, 건설·인프라용 철강 제품 등을 중심으로 삼는 미국 샬럿(Charlotte) 소재의 대표적인 금속 기업이다. 이번 분기 EPS는 2.05~2.15달러 수준으로 예측되며, 이는 전 분기(2.60달러) 대비 감소하지만, 2024년 3분기(1.05달러)보다는 크게 개선된 수치다.


실적 하락 요인: 전 부문 수익성 압박

누코는 세 가지 주요 사업 부문 모두에서 전 분기 대비 수익 감소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철강 제강 부문에서는 판매량 감소와 마진 축소가 주된 요인이다. 글로벌 철강 수요 둔화와 가격 압력 속에서 마진 방어가 어려운 구조가 지속되고 있다.

원자재 부문은 DJJ(데이비드 J. 조셉) 네트워크를 포함한 스크랩 처리사업의 수익성 악화가 원인이다. 철스크랩 가격 변동성과 물류 비용 증가가 주요 부담 요소로 작용했다.

하공정(Downstream) 철강 제품 부문에서는 재료의 톤당 평균 비용 상승으로 인해 수익성이 감소했지만, 판매량과 평균 실현단가는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정 수준의 방어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SDI와 엇갈린 전망…EAF 기반 경쟁 구도 부각

한편, 같은 EAF 기반 철강기업인 **스틸다이나믹스(SDI)**는 같은 주 발표한 실적 가이던스에서 3분기 실적 개선을 예상하고 있다. SDI는 금속 재활용 부문에서의 철스크랩 스프레드 확대를 주요 동력으로 제시하며, 분기 대비 강한 실적 반등을 예고했다.

두 기업 모두 전기로와 재활용 기반의 생산 체계를 갖추고 있으나, 철스크랩 수급 전략, 계약 가격 체계, 시장 포트폴리오 차이에 따라 실적 방향성에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이로 인해 철강·비철금속 투자자 및 공급망 종사자들 사이에서 EAF 기반 철강사의 수익성 차별화 전략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주간금속뉴스 논평

누코의 실적 가이던스는 글로벌 철강 가격 압박과 철스크랩 시장 변동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SDI와의 상반된 전망은 동일한 전기로 기반 철강사 간에도 원재료 전략과 다운스트림 역량이 수익성을 좌우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향후 스크랩 시장 안정화 여부가 EAF 철강사의 실적 반등 열쇠가 될 전망이다.


댓글 쓰기

다음 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