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체갈리아, 다니엘리와 EAF 설비 계약 체결…프랑스 HRC 시장 공략 본격화

marcegaglia danieli & c. s.p.a. EAF


마르체갈리아, 다니엘리 전기로 설비 도입으로 유럽 HRC 경쟁력 강화

이탈리아의 마르체갈리아(Marcegaglia) 그룹이 프랑스 포쉬쉬르메르(Fos-sur-Mer) 소재 전기로(EAF) 제철소에 대한 대규모 설비 투자를 추진하며, 동종 이탈리아 기업 다니엘리(Danieli & C. S.p.A.)와 본격적인 협력에 나섰다. 이번 계약은 전기로 중심의 평강(mini mill) 프로젝트의 설계 단계 착수를 포함하며, 포커스 키프레이즈인 **전기로(EAF)**가 핵심이다.

양사는 본 계약을 통해 친환경 고효율 전기로 설비 구축을 가속화하며, 이는 유럽 열연코일(HRC) 시장 내 마르체갈리아의 입지를 크게 강화할 전망이다.


지속가능한 철강 생산을 위한 고도화된 설비 구성

계약에 따라 다니엘리는 스크랩 준비, 전기로 제강, 슬래브 연속주조, 열간압연에 이르는 전 공정의 자동화 설비를 제공한다. 특히 Danieli Fastarc Zerobucket 전기로는 연속 스크랩 공급, Tornado 예열 시스템, Q-Melt 적응형 공정제어 시스템을 탑재해 고에너지 효율과 저탄소 배출을 동시에 실현한다.

또한 쌍둥이 제강 정련로(twin-ladle refining stations)와 진공탈가스장치(twin-tank vacuum degassers)는 액체강의 품질 안정성과 환경친화적 생산을 보장한다. 이처럼 고도화된 전기로(EAF) 설비는 전통적인 고로 대비 에너지 효율성이 높고 유연한 생산이 가능해, 유럽 내 탈탄소화 흐름에 부합한다.


열연코일 공급 안정화…이탈리아 라벤나 공장과 시너지 기대

새로운 전기로 기반 제철소는 연간 최대 210만 톤의 탄소강 및 스테인리스강 열연코일 생산이 가능하다. 생산된 HRC는 마르체갈리아의 이탈리아 라벤나(Ravenna) 냉간압연 공장에 공급되어, 그룹 전체 HRC 수요의 약 30%를 자급할 수 있게 된다.

이와 같은 수직 계열화는 공급망 안정성과 생산 비용 절감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으며, 유럽 철강 시장 내 자립형 운영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다니엘리는 “통합형 스테켈밀(Steckel mill)과 열간압연 설비 구성으로 초유연 생산체계를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주간금속뉴스 논평

이번 마르체갈리아의 전기로 설비 투자는 유럽 철강 시장 내 지속가능한 생산 전략의 대표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다니엘리의 기술력과의 시너지는 에너지 효율과 품질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하며, EU의 탄소 규제 대응에도 유리한 포지션을 선점할 수 있다. 2028년 생산 개시는 유럽 HRC 공급망 재편의 신호탄이 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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