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파이프 공장 루렉스폴, 외국인 투자자에 매각 확정

Rurexpol


폴란드 파이프 제조업체인 루렉스폴(Rurexpol)이 약 7150만 PLN(약 1억 9500만 달러)에 외국인 투자자에게 매각된다. 이번 매각은 공장 폐쇄 후 생산 재개 가능성에 주목받고 있다.


루렉스폴 매각 개요와 거래 조건

보리셰프 그룹(Boryszew Group)은 올해 초 폐쇄된 루렉스폴 공장을 외국인 투자자에게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매각 금액은 약 7150만 PLN에 달하며, 부동산, 장비뿐 아니라 인증서, 라이선스, 기술 문서 등 지식재산권도 포함된다. 이는 투자자가 단순 자산 취득뿐 아니라 생산 재개를 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한다.

매각 계약은 10월 15일 최종 감사 절차 후 체결될 예정이다. 이번 매각은 루렉스폴 공장의 소재지인 후타 첸스토초바(Huta Częstochowa)로의 생산 복귀 가능성을 사실상 종결한다. 해당 공장은 2010년 조합에서 분리되어 보리셰프 그룹 산하 알케미아(Alchemia)에 매각된 바 있다.


산업적 의미와 전략적 위치

루렉스폴과 인근 공장인 왈코우니에 루르 안드제이(Walcownię Rur Andrzej)는 모두 매각 절차를 밟았으며, 장비와 공장 매각은 네덜란드 기업 크루도 인더스트리얼(Krudo Industrial)이 담당했다. 루렉스폴은 리버티 첸스토초바(Liberty Częstochowa) 인근에 위치해 있어 원자재 공급과 운송비 절감에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현지 노조와 직원들은 후타 첸스토초바로 생산이 복귀할 수 있기를 희망했으나, 이번 외국인 투자자 매각으로 해당 계획은 무산됐다. 후타 첸스토초바는 국영화 및 국방부 우선 매입 권한 부여로 인해 인수 절차가 지연되고 있다.


생산 중단과 향후 전망

루렉스폴 공장은 올해 2월부터 생산을 중단했으며, 솔리다리티 노조 금속노동조합 대표 안드제이 카롤은 공장이 완전 중단됐지만 원자재만 확보되면 신속한 생산 재개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번 매각은 루렉스폴의 생산 재개 가능성을 열어두었으나, 투자자 의향과 글로벌 철강·파이프 산업의 변화에 따라 실제 가동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주간금속뉴스 논평

루렉스폴 매각은 유럽 금속산업 재편의 단면을 보여준다. 외국인 투자자의 참여는 자본 유입과 생산 재개 가능성을 높이나, 지역 산업 생태계 복원과 국가 전략 자산 관리 간 균형이 요구된다. 앞으로 폴란드 철강 및 파이프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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