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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rubis copper |
미국 멀티메탈 리사이클링 시대 개막: Aurubis, 구리 생산 본격 돌입
독일계 금속기업 Aurubis가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Augusta)의 Aurubis Richmond 공장에서 재활용 원료 기반 구리 생산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 시설은 미국 최초의 멀티메탈 리사이클링 플랜트로, 전략 금속의 현지 공급 확대와 공급망 자립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미국 구리 공급망" 강화를 목표로, 연간 18만 톤의 폐기물(PCB, 구리 케이블 등)을 처리하여 구리, 니켈, 주석 및 귀금속을 회수하게 된다.
미국 구리 수요 급증…Aurubis의 대응 전략
미국 산업 전반에서 구리 수요는 연간 180만 톤에 달하나, 현재 약 절반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Aurubis는 “멀티메탈 리사이클링이 이러한 수급 격차를 빠르게 해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해당 공장은 8억 달러가 투입된 첨단 제련소로, 현장에서 가치사슬을 닫는(closing the value chain) 전략적 시설로 설계되었다. 이와 동시에 에너지 인프라, 방위산업, 기술산업 등 미국 전략 산업군의 금속 자립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독일 산업 협력의 상징…정치권도 적극 지지
9월 22일 진행된 ‘퍼스트 멜트(First Melt)’ 행사에는 미 하원의원 릭 앨런(Rick Allen)과 독일 대사 옌스 하네펠트가 참석했으며, 조지아주 브라이언 캠프 주지사도 영상 메시지를 통해 “Aurubis Richmond는 미국 제조업의 회복력과 자립성을 상징하는 시설”이라 평가했다. Aurubis의 CEO 토랄프 하그(Toralf Haag)는 “우리는 이미 유럽에서 선도적 지위를 확보했으며, 미국에서도 전략 금속 생산 역량을 계속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간금속뉴스 논평
Aurubis의 미국 구리 생산 본격화는 글로벌 공급망 분산과 전략 자원 현지화 흐름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입니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 국방 분야에서 구리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미국 내 재활용 기반의 공급 체계는 중장기적으로 구리 가격 안정성과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