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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HRC |
EU HRC 수입 쿼터 사용률 급감과 원인 분석
EU의 열연강판(HRC) 수입 쿼터 사용률이 최근 몇 년 중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EU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쿼터 사용량은 78만 톤 이하로, 과거 7월부터 9월 사이 160만~170만 톤 대비 크게 감소했습니다. 특히 터키의 쿼터 14만 톤 중 상당량은 사용될 전망이나, 전체 수입량은 여전히 과거에 비해 적은 상황입니다. 이러한 감소는 EU 내 수요 둔화, 그리고 이집트, 일본, 베트남에 대한 반덤핑 조치와 ‘기타 국가’ 쿼터 상한 축소 정책이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EU 무역 정책 변화와 업계 요구
EU 철강업계 대표 단체인 Eurofer는 2026년 1월부터 수입량을 50% 줄이는 강력한 조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쿼터 전면 폐지와 수입품에 대해 50%의 관세 부과도 제안 중입니다. 이는 전체 HRC 수입 비중을 현재 30%에서 15%로 줄이려는 목표에 따른 것입니다. 이러한 요구는 11개 회원국의 지지를 받고 있으나, 쿼터 사용률이 이미 매우 낮은 점을 고려할 때 추가 감축은 공급 부족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주요 수출국 동향 및 시장 영향
한편, 우크라이나, 인도네시아 등 쿼터 면제국가들은 EU에 지속적으로 많은 물량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5~6월 두 달간 32만 톤 이상의 HRC를 EU에 수출하며 급증세를 보였습니다. 인도네시아산 제품의 저가격으로 인해 반덤핑 조사가 예상되나, 구체적 조치에는 시간이 소요될 전망입니다. 새로운 무역 규제는 WTO의 기존 세이프가드 규정을 따르지 않아 모든 국가에 적용될 가능성이 큽니다.
주간금속뉴스 논평
EU 내 HRC 수입 쿼터 사용률 급감은 현지 철강 산업 보호 강화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의 신호탄입니다. 정책 변화가 공급 부족과 가격 변동성 확대를 초래할 수 있어, 관련 업계는 대응 전략 수립이 시급합니다. 향후 EU의 보호무역 강화 조치는 글로벌 철강 시장에도 파급 효과를 미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