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최초 EAF 빌렛 공장 건설, Rayanco의 도전

Rayanco EAF Billet


사우디아라비아 동부 담맘 산업단지에 Rayanco가 전기로(EAF) 빌렛 생산 공장을 신설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연간 15만 톤 규모로 시작해 조만간 20만 톤으로 확장될 예정이다. 이는 사우디 내 빌렛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는 중요한 움직임이다.


사우디 빌렛 시장 현황과 Rayanco의 전략

현재 사우디 내 상업용 빌렛 주요 생산업체는 담맘의 Al Qaryan과 중부 지역의 Power Steel이다. 반면, Reebal과 Metal Corner는 원자재 수입 증가로 인한 수익성 악화로 최근 생산을 중단했다. 이처럼 아시아, 특히 극동 지역에서의 빌렛 수입 확대가 현지 생산업체에 큰 압박을 가하고 있다. 이에 Rayanco는 중국 제조사로부터 생산 설비를 주문하고 건설을 진행 중이며, 2026년 중반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동 지역의 글로벌 투자 확대와 공급망 변화

사우디뿐 아니라 중동 전체에서 철강 및 파이프 제조 분야에 대한 투자도 활발하다. 인도 Jindal Saw는 아부다비에 연간 30만 톤 규모의 무이음관 공장을 설립 중이며, 사우디에서는 두 개의 합작 투자에 참여하고 있다. 이는 중동이 글로벌 철강 공급망에서 점차 중요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Rayanco의 EAF 빌렛 공장 역시 이러한 전략적 시장 변화 속에서 현지 생산 강화와 수입 의존도 완화를 목표로 한다.


EAF 빌렛 생산의 산업적 의미와 전망

전기로(EAF) 방식은 친환경성과 비용 효율성 측면에서 각광받고 있다. Rayanco의 신규 공장 가동은 사우디 내 철강 산업의 자립도를 높이고, 수입 압력에 대응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다만, 글로벌 원자재 가격 변동과 경쟁 심화라는 과제도 남아 있다. 이에 따라 현지 철강사들은 기술 혁신과 생산 효율 개선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주간금속뉴스 논평

Rayanco의 EAF 빌렛 공장 건설은 사우디 철강 산업 자립의 중요한 전환점이다. 중동 지역 내 글로벌 철강 투자 확대와 맞물려 현지 생산 확대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다만, 수입 증가로 인한 가격 경쟁 압박은 지속될 것으로, 효율적인 생산 전략과 기술 혁신이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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