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P와 Vale, 브라질 댐 붕괴 관련 영국 소송서 14억 달러 합의 제안

Brazil Mariana dam


브라질 마리아나 댐 붕괴 책임 소송과 광산업계 영향

호주 광산업체 BHP 그룹과 브라질 광산업체 Vale가 2015년 발생한 브라질 마리아나 댐 붕괴 사고와 관련한 영국 집단 소송에서 약 14억 달러(한화 약 1조 8천억 원) 규모의 합의를 제안했습니다. 이번 합의금은 피해 보상과 법적 비용을 포함하며, 이는 세계적인 환경재해 중 하나인 이 사고의 책임 문제를 둘러싼 법적 분쟁에서 중요한 분기점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2015년 마리아나 댐 붕괴는 Samarco 합작사가 소유 및 운영하였으며, 이 사고로 수백만 명의 주민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현재 BHP는 영국 런던 법원에서 진행 중인 소송에서 최대 362억 파운드(약 48조 원)까지 청구될 가능성이 있는 상황입니다. 이번 제안에는 약 8억 달러가 피해자 보상에, 6억 달러가 법률 비용으로 책정됐습니다.


소송 배경과 광산업계의 법적 리스크

BHP와 Vale의 제안은 뉴욕에서 열린 회의에서 제기됐으며, 영국 소송을 대리하는 Pogust Goodhead 법률사무소와 미국 헤지펀드 Gramercy가 주요 이해관계자로 참여했습니다. 양사는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으나, 지난해 10월 BHP는 이번 사고의 원인을 수익 중시 경영 탓으로 돌리는 주장을 강력히 부인한 바 있습니다.

이번 소송과 합의 시도는 광산업계가 환경 안전 문제에 대한 법적 책임과 리스크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부각시킵니다. 특히 대형 글로벌 광산 기업들은 운영 안전과 환경 보호를 강화하지 않으면, 대규모 손해배상과 평판 훼손 위험에 직면할 수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주고 있습니다.


주간금속뉴스 논평

이번 BHP와 Vale의 합의 제안은 글로벌 광산업계의 환경 책임 강화와 법적 대응 전략 변화 신호탄입니다. 향후 유사 사고에 대한 투자자와 정책 당국의 감시가 강화될 전망이며, 기업들은 안전과 환경 관리를 최우선에 두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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