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metal shredding |
테네시 금속재활용 부지 매각, 3,300억 원에 성사…포커스는 ‘복합 개발’
미국 테네시주 내 대표적인 금속 재활용 부지였던 PSC 메탈 폐차 금속 분쇄 공장이 2억4,500만 달러(약 3,300억 원)에 매각되며 복합 개발 프로젝트가 본격화되고 있다. 이번 거래는 금속재활용 산업 및 부동산 개발 시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해당 부지는 원래 뉴욕에 본사를 둔 아이칸 엔터프라이즈(Icahn Enterprises) 소유였으며, 현재는 캘리포니아 오렌지에 기반을 둔 **SA 리사이클링(SA Recycling)**이 운영 중이다. 이 부지는 2021년 SA 리사이클링이 PSC 메탈의 일부 자산을 인수하면서 실질적 운영권을 확보했다. 그러나 토지 소유권은 여전히 아이칸 측에 남아 있었고, 이번 매각을 통해 새로운 개발자에게 완전히 이전되었다.
공급망 중심에서 도시 복합 개발지로…금속재활용 산업의 전환점
45에이커(약 18만㎡)에 달하는 이 부지는 오랫동안 폐차 차량 금속을 분쇄하는 중심지였다. 과거에는 **스테이너-리프 메탈(Steiner-Liff Metals)**이 운영하다가 1997년 PSC 메탈에 인수되었고, 이후 재차 SA 리사이클링이 인계했다. 이처럼 오랜 산업적 활용 이력을 가진 이 부지는 이제 내슈빌 커럼벌랜드 강 인근의 복합 부동산 개발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미국 지역 일간지 《The Tennessean》에 따르면 이번 매각은 2025년 현재 데이비슨 카운티 내 최상위 부동산 거래 규모로 평가된다. 보고서는 이 거래가 당초 계획되었던 2024년 경매 대신 직접 매각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이는 SA 리사이클링과의 기존 시설 운영과 무관하게 독립적인 부동산 개발이 가능함을 시사한다.
신축 경기장 및 도시 인프라와 연계된 부지 가치 재조명
새로운 소유주로는 **내슈빌 지역 개발자 바이어리(Byerley)와 샘 링고(Sam Lingo)**가 참여하고 있으며, 이들은 신축 미식축구 스타디움과 연계한 복합 개발을 계획 중이다. 내슈빌 시장 프레디 오코넬(Freddie O’Connell)은 "민간 소유 부지로서 새로운 비전을 가진 투자자들과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혀, 시 차원의 개발 지원 가능성을 암시했다.
그 결과, 금속재활용 중심 부지에서 도시재생 및 인프라 허브로의 전환이 진행되며, 이 지역은 향후 수년 간 산업 부지의 용도 전환에 대한 대표적 사례로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미국 내 공급망 재편 흐름 속에서 금속 가공 및 재활용 시설의 재배치와 부지 재활용은 중장기적 정책 및 투자 전략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주간금속뉴스 논평
이번 PSC 메탈 부지 매각은 금속재활용 산업의 입지 변화와 도시 공간 전략이 만나는 교차점으로서 상징성이 크다. 공급망 기반 산업이 도시 중심부에서 이탈하면서, 향후 미국 내 금속 처리시설의 재배치 및 ESG 기반 개발 전략이 더욱 주목받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