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철강 생산량, 2025년 3분기 안정세 전망…미국 관세 불확실성 지속

Japan Steel


일본 철강업계가 2025년 3분기 철강 생산량에 대해 안정세 유지를 예고하며, 글로벌 수요 침체와 미국의 고율 관세라는 이중 압박 속에서 전략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일본 철강업체들은 국내 수요 위축에도 불구하고 분기 기준 소폭의 생산 증가를 기대하고 있으며, 향후 무역 정책 변화와 주요 산업 회복이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철강 생산 2,062만 톤 전망…1년 만의 첫 분기 성장

2025년 7~9월 일본의 철강 생산량은 총 2,062만 톤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0.1% 증가한 수치로, 2023년 말 이후 처음으로 분기 성장세를 회복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증가세는 국내 건설과 자동차 산업의 수요 부진 속에서 매우 제한적인 의미를 가진다. 철강업계는 여전히 보수적 생산 전략을 유지하며, 수요 회복 전까지는 공급 확대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건설·자동차 산업 침체, 실수요 회복 지연

일본 내 주요 수요 산업인 건설과 자동차 부문은 여전히 약세를 보인다. 건설 현장은 인력 부족과 원가 상승으로 프로젝트 지연이 빈번하며, 자동차 업계 역시 소비심리 위축으로 실질 수요가 저조하다. 그 결과, 철강업체들은 회복을 기대하기보다는 현재의 수요 수준에 맞춰 생산을 조절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3분기 철강 제품 생산량은 1,810만 톤으로 전 분기 대비 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이는 구조적인 회복세보다는 일시적 수급 반영으로 평가된다.


미·일 무역협정 이후에도 철강 관세 50% 유지

2025년 7월 체결된 미·일 투자협정은 일본의 5,500억 달러 미국 투자와 일부 품목에 대한 15% 상호관세 도입을 포함했으나,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기존 50% 관세는 그대로 유지됐다. 이는 일본 철강업체들에게 수출 전략 재검토를 요구하는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시장에 대한 접근성이 제한된 상황에서, 일본은 대체 수출국 다변화와 국내 부가가치 체계 강화에 집중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주간금속뉴스 논평

일본의 2025년 3분기 철강 생산 전망은 시장 불확실성에 대응한 전략적 균형으로 해석된다. 상징적인 성장에도 불구하고, 구조적 수요 부진과 미국 관세 유지가 회복을 제약하고 있다. 향후 수출 다변화와 내수산업 고도화가 경쟁력 확보의 핵심 과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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