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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eral motors and redwood materials |
미국 자동차 제조사 제너럴 모터스(GM)와 배터리 재활용 기업 레드우드 머티리얼즈(Redwood Materials)가 전기차(EV) 배터리를 재활용해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구축을 가속화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력은 GM이 자체 생산하는 신형 배터리와 사용 후 재활용된 ‘세컨드 라이프’ EV 배터리를 동시에 활용, 미국 내 에너지 인프라 강화에 큰 전환점을 마련할 전망이다.
미국 에너지 저장 시장과 GM-Redwood 협력의 의미
GM은 전기차 배터리를 단순한 차량용 부품에서 벗어나 대규모 전력망 저장 장치로 재탄생시키는 혁신을 추진 중이다. 커트 켈티(Kurt Kelty) GM 배터리·추진·지속가능성 부사장은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빠르고 경제적인 미국산 에너지 저장 솔루션이 필수”라며 “GM의 배터리가 에너지 회복력 강화에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Redwood Materials는 최근 ‘Redwood Energy’ 사업부를 신설해, 네바다주 스파크스에 북미 최대 규모(12MW/63MWh)의 마이크로그리드 구축에 GM의 사용 후 배터리를 적용했다.
AI 데이터 센터와 산업 전력 수요 급증에 대응
미국 에너지부 자료에 따르면 AI 데이터 센터의 전력 사용량은 2023년 4.4%에서 2028년 12%까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동시에 산업 전기화가 빠르게 진행되며, 대규모 에너지 저장 시스템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GM과 Redwood는 이번 협력을 통해 기존 전력망 안정화는 물론, 재생에너지 확대와 전력 공급의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두 회사는 하반기에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추가 공개할 예정이다.
주간금속뉴스 논평
GM과 Redwood의 협력은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을 통한 국내 에너지 저장 산업의 자립 가능성을 보여준다. AI와 산업 전력 수요 급증 시대에 맞춘 배터리 재활용은 공급망 안정과 탄소 감축을 동시에 달성하는 전략으로, 한국 금속 및 소재 업계에도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