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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banye-stillwater precious metals recycling |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광산 기업 시바니-스틸워터(Sibanye-Stillwater)가 미국 귀금속 정제업체 메탈릭스 리파이닝(Metallix Refining Inc.)을 약 8,200만 달러(한화 약 1,100억 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인수는 글로벌 귀금속 리사이클링 시장 확대와 도심광산(Urban Mining) 전략 가속화를 위한 주요 행보로 평가된다.
글로벌 귀금속 리사이클링 거점 구축 가속화
시바니-스틸워터는 이번 메탈릭스 인수를 통해 미국 내 정제 및 리사이클링 역량을 강화한다. 메탈릭스는 금, 은, 백금족금속(PGM) 등 귀금속을 산업 폐기물에서 추출하는 전문 리사이클링 업체로, 2024년 한 해에만 약 2만1,000온스의 금과 87만4,000온스의 은, 4만8,000온스의 팔라듐 및 플래티넘을 정제했다. 회사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 두 곳의 재활용 시설을 운영하며, 한국과 영국에도 고객 기반을 보유하고 있다.
기술 시너지와 물류 역량 강화
이번 인수는 시바니-스틸워터의 기존 미국 사업장인 몬태나와 펜실베이니아 재활용 시설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게 한다. 특히 메탈릭스가 최근 도입한 신규 용광로 기술과 60년 이상의 재활용 전문성은 그룹의 처리 능력 및 기술 경쟁력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보인다. 시바니는 이번 인수를 통해 내부 물류망을 통합하고, 다지역 원료 조달과 완성 솔루션 제공 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도심광산 전략과 ESG 대응을 위한 전환점
도심 내 폐촉매 및 산업 폐기물에서 귀금속을 회수하는 ‘도심광산(Urban Mining)’은 ESG 대응과 공급망 안정 전략에서 주목받고 있다. 시바니-스틸워터는 “이번 인수는 기술력, 규모, 전문성을 더해 도심광산 전략의 가속화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인수는 2025년 3분기 내 규제 승인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시바니는 메탈릭스의 흑자 실적이 인수 직후부터 그룹의 수익성과 현금 흐름에 긍정적인 기여를 할 것이라 전망했다.
주간금속뉴스 논평
시바니의 메탈릭스 인수는 리사이클링 중심의 글로벌 귀금속 공급망 전환을 상징한다. ESG 규제 강화와 산업폐기물 자원화 흐름 속에서, 기술력과 물류 역량 확보는 전략적 경쟁우위를 좌우할 핵심 요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