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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a iron ore |
2025년 상반기 중국의 철광석 생산량이 전년 대비 9.1% 감소하면서, 세계 최대 철강 생산국의 구조조정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는 베이징 당국의 철강 산업 감축 정책과 부동산 경기 둔화의 영향으로 해석된다. 글로벌 철강 원자재 시장과 공급망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화다.
중국 철광석 및 철강 생산 동향 요약
중국 국가통계국(NBS)에 따르면, 2025년 1~6월 철광석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9.1% 감소한 5억 859만 톤으로 집계됐다. 특히 6월 생산량은 8,897만 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8.4% 감소했지만, 전월보다는 3.7% 증가했다. 이는 철강 수요 둔화에 따른 탄력적 생산 조절을 시사한다.
한편, 6월 철광석 해상 수입은 전월 대비 8% 증가한 1억 595만 톤을 기록해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수입 단가는 톤당 평균 92.9달러로 전월 대비 3.3달러 하락했으며, 이는 약한 내수 수요와 가격 탄력성이 반영된 결과다. 부동산 산업 침체는 철강 수요 약세의 핵심 원인으로 꼽힌다.
철강 감산 가속: 중국의 산업 구조조정 시그널
중국 철강업체들은 2025년 6월 철강 생산을 8,320만 톤으로 줄이며, 전년 동월 대비 9.2%, 전월 대비 3.9%의 감소 폭을 보였다. 상반기 누적 생산량은 5억 1,480만 톤으로, 이는 2020년 이후 최저 수준이자 전년 대비 3% 감소한 수치다.
중국철강공업협회(CISA)는 올해 철강 생산이 전년 대비 4%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중국 정부가 중공업 중심 경제구조에서 탈피하고 과잉설비 문제를 해결하려는 정책 기조에 부합하는 변화다.
한국 및 글로벌 철강 공급망에 미치는 파장
중국의 철광석 및 철강 생산 축소는 원자재 수급과 가격 변동성에 직결된다. 한국은 철강 원자재의 상당량을 중국과 호주 등지에서 수입하며, 중국 수급 변화는 철광석 가격의 글로벌 기준을 형성한다. 특히 철강 관련 제조업 및 수출 중심 산업구조를 가진 한국으로선 수요 예측 및 원가 관리에 있어 전략적 대응이 필수적이다.
그 결과, 향후 중국발 수입 철강재 가격 상승 가능성과 공급 타이트닝 우려가 확대될 수 있으며, 이는 국내 철강사 및 가공업체의 원가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
주간금속뉴스 논평
중국의 철광석 및 철강 생산 축소는 단기적으로 가격 하락과 장기적으로 공급 구조 개편을 예고한다. 한국 산업계는 수급 다변화 및 내재화 전략으로 공급망 리스크에 선제 대응해야 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