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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26 약속에도 불구하고, 석탄 산업에 대한 금융 흐름은 여전히 증가
2021년, COP26 기후 정상 회담에서 거의 200개국 정부는 석탄 사용을 줄여나가겠다고 합의했으며, 주요 상업 은행들은 포트폴리오의 탈탄소화를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4년이 지난 현재, 그 약속은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지 못했습니다. 독일 비영리 기관 Urgewald의 분석에 따르면, 글로벌 은행들은 지난 3년 동안 석탄 산업에 3850억 달러를 투입했으며, 2023년에는 연간 투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글래스고에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라고 Urgewald의 금융 연구 담당자인 Katrin Ganswindt는 말했습니다. 석탄은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오염이 심한 에너지원으로, 전 세계 전력 생산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석탄 발전소가 계속 운영되면, 파리 협정의 목표인 지구 온도 상승 1.5°C를 넘길 위험이 커지게 됩니다.
석탄 프로젝트는 줄어들고 있지만, 기존 발전소는 여전히 가동 중
Urgewald의 보고서에 따르면, 새로운 석탄 프로젝트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기존의 석탄 발전소는 여전히 가동 중입니다. 석탄 발전소를 조기에 폐쇄하는 것은 개발도상국에서 특히 복잡한 문제입니다. 많은 발전소가 몇 년 내에 건설되었으며, 이를 대체할 청정 에너지원이 준비되지 않으면 경제적, 정치적인 장애물에 직면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석탄 발전소를 조기 폐쇄하려는 노력은 지연되고 있으며,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기 어렵습니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백악관 복귀는 미국 내 석탄 산업을 지원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으며, 이는 석탄 소비와 생산을 증가시키고 있습니다.
주요 은행들의 석탄 관련 투자 현황
중국 은행들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석탄 산업에 약 2500억 달러를 투자하며, 석탄 관련 금융의 주요 제공자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미국 은행들은 두 번째로 큰 규모의 투자국으로, 500억 달러 이상을 석탄 산업에 투입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Bank of America, JPMorgan Chase, Citigroup이 주요 투자 은행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특히, 뉴욕에 기반을 둔 Jefferies Financial Group은 석탄 투자 포트폴리오가 급증하며 3년 동안 약 400%의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유럽에서는 Barclays와 Deutsche Bank가 가장 많은 석탄 금융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Deutsche Bank의 대변인은 "우리는 지난 10년 동안 탄소 집약적인 부문에 대한 참여를 줄여왔으며, 2024년에는 석탄 채굴 산업에 대한 대출 및 투자로 발생하는 배출량을 2021년 대비 42% 감소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석탄 산업의 향후 전망
COP26 이후, 일부 은행들은 석탄에 대한 금융 제한을 완화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23년 말, Bank of America는 신규 열병석탄 채굴을 금융 지원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대신하여, 그에 대한 심사를 강화하는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또한, Macquarie Group은 지난해 석탄을 사용한 철강 생산에 대한 금융 조건을 완화했습니다.
현재까지 세계 99개 주요 은행 중 24개 은행만이 2040년까지 석탄 금융을 단계적으로 종료할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이들 대부분은 전력 생산에 사용되는 석탄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철강 생산에 사용되는 석탄은 여전히 많은 금융 기관들이 "필수적"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평가가 석탄 시장의 거래 패턴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주간금속뉴스 논평
글로벌 은행들이 석탄 산업에 대한 금융을 여전히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는 사실은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금융의 역할에 대한 큰 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특히 석탄을 사용하는 철강 산업의 중요성을 간과한 채, 탈탄소화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더욱 철저한 정책적 접근이 필요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