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MC, 고려아연으로부터 8,500만 달러 유치…심해 광물 채굴 가속

TMC, 고려아연으로부터 8,500만 달러 유치…심해 광물 채굴 가속
TMC

고려아연, 해저 광물 공급망 구축 본격 참여

캐나다의 메탈 컴퍼니 TMC(NASDAQ: TMC)가 심해 광물 채굴 사업 확대를 위해 고려아연으로부터 8,520만 달러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고려아연은 TMC의 지분 5%를 확보하며, 3년 내 주당 7달러로 추가 주식 690만 주를 인수할 수 있는 워런트도 함께 확보했다.

TMC는 미국 해역에서 망간단괴(Polymetallic Nodules) 상업적 채굴 허가를 추진 중이며, 이 광물에는 니켈, 코발트, 구리, 망간 등 전기차, 에너지 인프라 및 국방 산업에 핵심적인 금속들이 포함되어 있다.

탈중국 전략과 미국 공급망의 재편

TMC의 CEO 제라드 바론은 “이번 투자는 단순한 자금 이상으로, 공급망 회복력과 가치관에 대한 정렬”이라며 “고려아연은 TMC USA의 자원을 미국이 필요로 하는 금속 제품으로 가공할 수 있는 중국 외 유일한 업체”라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미국이 중국산 핵심광물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유엔 검토 절차를 우회하는 해저 채굴 신속화 행정명령에 서명했으며, 바이든 행정부 또한 탈중국 전략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심해 광물 채굴에 대한 글로벌 관심 확대

쿡 아일랜드, 일본, 노르웨이 등도 자국 해역 내에서 해저 채굴을 준비 중이다. 심해 채굴은 육상 채굴보다 환경 영향을 적게 미칠 수 있다는 주장도 있지만, 생태계 장기 영향에 대한 우려 또한 제기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청정에너지 기술 수요 증가로 향후 구리 및 희토류 수요는 40%, 니켈 60%, 코발트 70%, 리튬 90% 증가할 전망이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TMC는 Impossible Metals(미국), Minmetals(중국), Blue Minerals Jamaica, 러시아 JSC Yuzhmorgeologiya 등과 함께 심해 채굴을 선도하는 기업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주간금속뉴스 코멘터리

고려아연의 이번 투자는 미국과의 전략적 연대를 의미하며, 심해 채굴이 본격적인 대체 공급원 역할을 할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금속 가격의 중장기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국내 금속 산업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댓글 쓰기

다음 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