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최초 루비듐 산업 개척…EMC, 서호주 Mt Edon 프로젝트 성과 발표

루비듐

97% 회수율 달성한 독자 기술…루비듐 상용화 가능성 입증

에베레스트 메탈스 코퍼레이션(Everest Metals Corporation, 이하 EMC)이 서호주 Mt Edon 프로젝트에서 호주 최초의 루비듐 산업화를 위한 기술적 진전을 이루었다. EMC는 이 프로젝트에 대한 엔지니어링 범위조사(Scoping Study)를 완료하고, 자사의 독자적 추출 기술을 통해 최대 97%의 루비듐 회수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루비듐은 미국과 일본에서 핵심 광물로 지정되어 있으며, 이온 클라우드·광섬유 통신 시스템, 마그네트유체역학 발전, 열전자 전력 변환 등 다양한 첨단 에너지·통신 기술에 사용된다. 호주에는 현재까지 루비듐 생산 광산이 존재하지 않지만, EMC는 Mt Edon 프로젝트를 통해 그 공백을 메우려 한다.

Mt Edon, 호주 최고 등급 루비듐 매장지 확인

Mt Edon은 루비듐 외에도 세슘, 리튬, 탄탈럼 등 다양한 희소금속이 공존하는 지역으로, 서호주 Paynes Find 녹색암대(Greenstone Belt) 남부에 위치한다. EMC는 이 프로젝트에서 루비듐 산화물 기준 약 3.6백만 톤(0.22% 루비듐 산화물, 0.07% 리튬 산화물)의 초도 자원량을 확보했으며, 이는 7,900톤 이상의 루비듐 산화물을 포함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는 현재까지 호주에서 발견된 루비듐 광물 중 가장 고등급 자원으로 간주된다. 에디스 코완 대학교(Edith Cowan University, ECU)의 광물 회수 연구센터와 협력해 개발한 ‘직접 루비듐 추출 기술’은 고도화된 선광 및 침출 공정을 통해 루비듐 회수율을 최대 97%까지 끌어올렸다.

EMC “호주 루비듐 산업화의 새 지평 열 것”

EMC의 마크 카루소(Mark Caruso) 회장 겸 CEO는 “이 획기적인 기술은 호주의 첫 루비듐 산업 기반을 다질 수 있는 핵심”이라며 “글로벌 수요에 부응하고 경제 성장도 견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MC는 향후 벤치 스케일 및 파일럿 스케일 실험을 거쳐 본격적인 상용화를 위한 플랜트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2026년까지 파일럿 플랜트 확장을 위해 국내외 투자도 적극적으로 유치할 방침이다.

주간금속뉴스 논평

루비듐은 세계적으로 활용성이 확대되고 있으나, 안정적 공급원이 부족한 광물이다. 이번 EMC의 기술 성과는 호주뿐 아니라 아시아-태평양 광물 시장 전반에 긍정적 파급효과를 미칠 수 있다. 한국 또한 미래 핵심 소재 확보 차원에서 호주와의 루비듐 협력 가능성을 검토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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