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광물 탐사 급감…AMEC “현장 위기, 정책 전환 시급”

AMEC 

2025년 1분기 전국 탐사 지출 18.4% 급감, 8억 달러대 붕괴

호주 통계청(ABS)이 발표한 2025년 1분기 광물 및 석유 탐사 지출 통계에 따르면, 전국 탐사 활동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탐사 지출은 전분기 대비 18.4% 하락해 약 1억8,100만 호주달러가 줄었고, 전년 동기 대비로도 11.5% 감소했다. 이로 인해 2023년 이후 10억 달러를 상회하던 분기별 탐사 지출이 2025년 1분기에는 약 8억 달러대로 축소됐다.

AMEC(호주광물탐사회) CEO 워렌 피어스(Warren Pearce)는 “현장에선 버티기 어려운 수준”이라며 “자금 조달이 극도로 어렵고, 탐사를 가로막는 장벽이 높아지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토지 접근, 환경 승인, 재생에너지 부문과의 공존 문제 등 예전에는 미래 과제로 여겼던 요소들이 지금은 탐사의 발목을 직접적으로 잡고 있다”며 정책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서호주·노던준주·퀸즐랜드 등 핵심 탐사 지역 대부분 침체

호주 탐사의 중심지인 서호주는 2025년 1분기 5억3,06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2023년 9월의 정점인 7억1,500만 달러 대비 19.5% 감소한 수치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4% 감소했으며, 구리와 니켈 탐사가 큰 폭으로 줄었다. 노던준주는 2017년 6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며 단 2,250만 달러에 그쳤고, 그린필드 탐사는 분기 대비 49%, 전년 대비 54% 급감해 심각한 위축세를 보였다.

퀸즐랜드는 1억470만 달러로 직전 분기의 1억6,590만 달러에서 크게 하락했으며, 남호주 역시 5,170만 달러로 18개월 동안 2,800만 달러가 줄었다. 전반적인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뉴사우스웨일스(6.1%↑)와 빅토리아(18.1%↑)는 예외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빅토리아는 금과 광물사(sands) 탐사 지출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주간금속뉴스 논평

호주 탐사 산업의 전반적 침체는 광물 자원 확보와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
특히 서호주 및 노던준주 등 자원 중심 지역의 하락은 정책 전환 없이는 회복이 어려울 수 있다.
한국을 포함한 자원 수입국들은 이러한 흐름을 예의주시하며, 호주와의 광물 파트너십 전략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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