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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perString 2032 |
호주 전력망 연결 가속화…광물자원 및 재생에너지 산업 성장 기대
호주 퀸즐랜드 주정부가 2025–26 회계연도 예산안에서 CopperString 2032 프로젝트에 사상 최대 규모인 24억 호주달러(약 2조 2,000억 원)를 배정할 계획이다. 이는 전년도 예산보다 14억 달러가 증가한 수치로, 호주 동부 최대 재생에너지 구역과 광물자원이 풍부한 북서부 지역을 국가 전력망(NEM: National Electricity Market)에 연결하는 핵심 프로젝트의 중요성을 반영한 것이다. CopperString 프로젝트는 퀸즐랜드 북부 타운즈빌과 마운트 아이자 간 840km 길이의 송전선을 신설해, 세계 최고 수준의 구리, 납, 은, 아연 등 광물 생산지로 꼽히는 North West Minerals Province를 호주 전력망에 역사상 처음으로 연결하게 된다. 이 프로젝트는 공기업 파워링크(Powerlink)와 민간 건설사인 UGL, CPB Contractors가 공동 컨소시엄으로 수행 중이며, 프로젝트 완공은 2029년, 송전선 시험 가동 및 전력 투입은 2031년으로 계획되어 있다.
이번 투자금은 송전망 건설을 위한 변압기, 송전선, 철탑 등 핵심 자재 구매와 현장 기반 작업에 집중될 예정이다. 퀸즐랜드 재무장관이자 에너지부 장관인 데이비드 자넷스키(David Janetzki)는 “광물자원이 풍부한 퀸즐랜드 북서부 지역을 포함해 전역의 경제 성장과 투자를 실현하기 위한 약속”이라며, “퀸즐랜드 투자공사(QIC)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민간투자 유치 가능성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지방정부와 협력해 CopperString이 북부 퀸즐랜드 지역 사회에도 실질적 혜택을 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2025년 6월 24일로 예정된 퀸즐랜드 주정부의 예산안 발표에 앞서 이뤄졌으며, 광물·에너지 산업은 물론, 호주 북동부의 산업지형 변화에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간금속뉴스 논평
CopperString 2032 프로젝트는 단순한 전력 인프라 사업을 넘어, 글로벌 구리 공급망 안정성과 재생에너지 연계형 광물 채굴의 미래를 상징하는 사례로 평가된다. 전 세계적으로 광물 수요는 급증하고 있지만, 공급 측 투자는 지연되고 있으며, 특히 아시아와 유럽의 제련 수요는 점점 더 신뢰할 수 있는 공급원 확보에 목말라 있다. 한국 또한 탈탄소 전환과 반도체·이차전지 산업 확대에 따라 구리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이러한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를 통한 신규 생산지와의 전략적 연계 및 장기 공급계약 확보가 중요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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