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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
미국 내 알루미늄 프리미엄 급등…EU 스크랩 유입 가속화, 구리 시장까지 긴장감 확산
모건스탠리는 최근 미국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발표한 알루미늄 수입 관세 인상(25% → 50%)이 알루미늄 가격과 소비자 비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구리 수입에도 추가 관세가 부과될 가능성을 키운다고 분석했다. 이 보고서는 6월 2일자 미국 미드웨스트 지역의 관세포함 알루미늄 프리미엄이 파운드당 $0.58, 톤당 $1,279까지 급등하며 단 3일 만에 54%나 오른 점을 근거로 들었다.
골드만삭스는 관세 인상 효과가 완전히 반영되기 위해선 파운드당 $0.68~$0.70 수준까지 프리미엄이 더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처럼 미국 내 실물시장에서는 소비자들의 구매비용이 급증하고 있으며, 당분간 시장은 정책의 방향성에 주목하며 관망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관세 인상으로 인한 미국 내 알루미늄 수입 감소는 여타 지역으로의 공급 전환을 유도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유럽 지역 알루미늄 프리미엄은 2025년 초부터 하락세를 보였다.
스크랩 흐름 미국 집중…국가 안보 명분 통한 구리 관세 도입 가능성 제기
미국의 알루미늄 수입 제한은 유럽연합(EU)에서 미국으로의 스크랩 알루미늄 유입을 촉진시켰고, 이는 미국 내 원료 수급 구조 변화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철강 및 알루미늄뿐만 아니라 구리 시장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현재 트럼프 행정부는 1962년 무역확장법 제232조에 따라 구리 수입에 대한 국가 안보 평가를 진행 중이며, 해당 조항은 전략적 금속에 대한 자국 생산을 강화할 명분으로 자주 활용된다.
모건스탠리는 이러한 관세 확대 가능성이 시장에 이미 반영되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구리 관세가 실제 도입될 경우 미국 내 최근 증가한 구리 재고가 가격 상승을 일부 완화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세가 적용되면 미국 제조업체와 전선, 배터리 등 구리 수요 산업 전반에 가격 전가 압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주간금속뉴스 논평
미국의 금속 관세 정책은 단순한 무역 장벽을 넘어 국가 안보와 전략물자 확보라는 명분 아래 급격하게 확장되고 있다. 이는 글로벌 알루미늄·구리 시장에 구조적 긴장을 불러일으키며, 특히 수출 비중이 높은 한국 금속 산업에도 가격 변동 리스크를 크게 확대시킬 수 있다. 향후 트럼프 행정부가 구리에도 관세를 부과할 경우, 동 소재 수요업체들의 조달 전략 다변화와 재고 확보가 주요 대응 과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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