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Ronbay Technology |
2024년 양극재 생산 13.7만 톤…글로벌 시장 확대 본격화
중국의 배터리 소재 제조사 론베이 테크놀로지(Ronbay Technology)는 2024년 전기차(EV) 시장 수요 급증에 대응해 양극재(CAM) 생산과 판매를 대폭 확대했다고 밝혔다. 론베이는 2024년 한 해 동안 137,351톤의 양극재를 생산, 전년 대비 34% 증가했으며, 121,688톤을 판매해 16%의 판매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120,000톤은 NCM(니켈-코발트-망간) 계열 제품으로, 론베이는 세계 최대의 NCM 양극재 생산업체로서 글로벌 시장 점유율 12%를 차지하고 있다.
제품 다변화 및 글로벌 설비 확장 가속화
론베이는 NCM뿐만 아니라 LMFP(리튬-망간-인산철) 및 나트륨이온 배터리용 양극재로 제품군을 다변화하고 있다. 이는 2022년 텐진 스카이랜드원(Tianjin Skylandone) 인수를 통해 실현된 기술 기반에 힘입은 것이다. 2023년 말 기준, 론베이의 전체 양극재 생산능력은 연간 20만 톤에 달하며, 중국과 한국 전역에 생산기지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한국에서는 4만 톤 규모의 NCM 양극재 공장이 건설 중이며, 2025년 상반기 시험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폴란드에 2만 톤 규모의 NCM 공장, 미국 시장 진출도 병행하고 있어 서구권 배터리 시장 공략이 본격화되고 있다.
중국 신에너지차 성장, 양극재 수요 견인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에 따르면, 2024년 중국의 신에너지차(NEV) 생산과 판매 모두 34% 이상 증가했다. 이는 론베이의 공격적인 증설 전략을 뒷받침하는 수요 기반으로 작용했다. 론베이는 2025년 CAM 생산 목표를 130,000~150,000톤으로 설정하고 있으며, 중국 내 주요 배터리사뿐 아니라 해외 고객에게도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주간금속뉴스 논평
론베이는 세계적인 전기차 보급 확대에 발맞춰 생산능력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으며, 제품 다변화와 글로벌 공급망 구축을 통해 중장기적인 시장 리스크를 분산하고 있다. 특히 NCM 양극재의 글로벌 지배력 강화는 한국과 유럽, 북미 시장 내 경쟁사들에게도 전략적 대응을 요구하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 향후 나트륨이온 기술 상용화 여부와 미중 무역 환경이 수출 전략의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Tags
ISS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