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반호, 카쿨라 광산 재가동에도 2025년 구리 생산 전망 28% 하향

Ivanhoe Mines

지진 여파로 2025년 생산 37~42만 톤으로 하향 조정

이반호 마인즈(Ivanhoe Mines)가 최근 콩고민주공화국(DRC)의 카쿨라 광산을 재가동했지만, 2025년 구리 생산량 가이던스를 28% 낮췄다. 이번 조정은 5월 18일 발생한 지진으로 인한 대규모 침수 사태 이후 서부 갱도의 작업이 약 한 달간 중단된 데 따른 조치다. 이반호와 지진 마이닝(Zijin Mining)은 카모아-카쿨라 구리 프로젝트의 공동 운영 주체로, 각 39.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DRC 정부는 20%를 소유하고 있다.

카쿨라 서부 구역 6월 7일 재가동…동부는 곧 접근 갱도 착수

이반호는 6월 7일 서부 채굴 구역이 추가 배수 설비 설치 후 안정적으로 재가동되었다고 발표했다.
동부 구역은 고품위 신규 광구 접근을 위한 갱도 개발이 곧 시작될 예정이며, 이는 중장기 생산력 회복을 위한 핵심 단계다. 그러나 2025년 생산 가이던스는 기존 5258만 톤에서 3742만 톤으로 크게 낮춰졌다. 이반호는 향후 지진 재발, 인프라 손상 등 잠재적 리스크를 반영해 2026년 생산 목표(60만 톤)도 철회한 상태다.

생산은 감소했지만, 제련설비는 2025년 하반기 가동 예정

카쿨라 1·2단계 농축 설비는 현재 저장광을 기반으로 약 50% 수준으로 가동 중이다. 서부 갱도 채굴이 본격화되면 2025년 하반기부터 가동률이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카모아 광산과 3단계 농축설비는 예상보다 높은 성과를 지속 중이며, 부지 내 신규 제련소는 2025년 9월 시운전, 10월 본격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중장기적으로 이반호 구리 생산력 회복에 긍정적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

주간금속뉴스 논평

DRC의 정치·지질학적 리스크는 구리 공급망에 상시 위협이 되고 있다. 이반호 사례는 글로벌 구리 시장의 공급 불안 요인을 다시금 상기시킨다. 국내 수요 기업들도 조달 다변화와 재고 전략의 중요성을 재평가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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