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토류 |
Aclara·Viridis 등 초기 기업, 美·日·韓 협력도 모색
브라질이 희토류 강국 도약을 위한 국책 자금 지원에 나선다. 중국에 이어 세계 2위 희토류 매장량(23%)을 보유한 브라질은, 자국 국책은행 BNDES와 기술혁신지원기관 Finep를 통해 최대 10억 달러(약 15조 원 규모 신청 중) 규모의 자금을 희토류 등 전략광물 프로젝트에 배분할 예정이다.
Aclara Resources, Viridis Mining and Minerals, Meteoric Resources NL 등 희토류 개발 스타트업들이 이 자금의 수혜를 노리고 있다. 이번 공모에는 총 124개 프로젝트가 몰렸으며, 브라질 정부는 이 중 수익성과 환경성을 갖춘 일부를 선별해 6월 중 발표할 계획이다.
美·日·韓도 투자 파트너로 물색…정제시설 갖춰야 협력 가능
브라질은 자국 내 정제(refining) 시설 구축을 필수 조건으로 걸고 해외 자본 유치도 병행한다. BNDES는 일본국제협력기구(JICA), 미국 수출입은행, 한국의 KEXIM 등 다자간 금융기관과의 협력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민간투자자 및 기후변화기금도 동원할 방침이다.
BNDES 외국무역개발 국장인 조제 루이스 고든은 “세계는 이제 특정 국가(중국) 의존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강조했다. 특히 Aclara는 브라질에서 채굴·정제를 진행해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의 자석 공장에 공급할 계획이며, Viridis는 미국·독일·프랑스·일본·한국 등과 금융 파트너십을 모색 중이다.
브라질 지질구조, 중국과 ‘복사-붙여넣기’ 수준…환경친화적 생산 강조
브라질의 지질구조는 중국 남부와 유사하며, 자원 추출 가능성이 높다. Serra Verde 그룹이 현재 유일한 희토류 생산 기업으로, 대부분 중국 바이어와 계약 중이지만, 신규 스타트업들은 ‘환경 친화적 생산’을 전면에 내세우고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그러나 희토류 산업의 진입장벽은 여전히 높다. 중국과의 정제 기술 격차, 가격 투명성 부족, 공급망 전체 구축이라는 과제가 산적하다. Wood Mackenzie는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라야 중국 외 공급이 본격화될 수 있다”며 정부 차원의 리스크 완화(De-risking) 장치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주간금속뉴스 논평
브라질은 희토류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의 핵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자원 매장량, 환경 기준, 지정학적 중립성에서 강점을 가진 브라질은 향후 미국 및 일본 등 서방국가의 전략적 파트너로 떠오를 전망이다. 한국 기업은 초기 탐사·정제 기술 협력 또는 공급망 참여 전략을 모색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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