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알루미늄 중서부 프리미엄 급등…고율 관세로 70센트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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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서부 프리미엄, 50% 수입관세 반영해 추가 상승 여지

미국 정부가 알루미늄 수입관세를 50%로 상향함에 따라 중서부 프리미엄(Midwest Premium)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추가 상승 가능성이 제기됐다.
컨설팅업체 하버 알루미늄(Harbor Aluminum)은 이 프리미엄이 70센트/파운드($1,543/톤)까지 오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시세는 62.5센트/파운드($1,377/톤)로, 1주일 만에 두 배 가까이 급등한 상태다.

리사이클 알루미늄 업체에 유리한 시장 환경

캐나다 기반이지만 미국 내 여러 제재소를 운영하는 마탈코(Matalco)는 이번 조치로 최대 수혜 기업 중 하나로 꼽힌다.
스크랩 알루미늄에는 고율 관세가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마탈코는 글로벌 및 국내에서 원료 조달 시 비용 부담 없이 가동할 수 있다.
이는 미국 내 리사이클 기반 제련업체들이 원료 확보 경쟁에서 해외 바이어보다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만든다.
미국 재활용 업체들은 높은 프리미엄 덕분에 고가 입찰이 가능하며, 이는 미국 내 스크랩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수입 증가와 수요 둔화 우려, 시장 불균형 가능성도

Trade Data Monitor에 따르면 미국의 알루미늄 스크랩 수입은 2024년 1분기 대비 30% 이상 증가한 201,968톤에 달했다.
이러한 흐름은 미국 시장에 더 많은 스크랩이 유입됨을 시사하며, 재활용 원료 선호 경향을 뒷받침한다.
한편, 고율 관세의 부작용도 우려된다. 일부 업계 관계자들은 지나친 가격 상승이 결국 수요 둔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유럽에서는 미국 관세 회피 목적으로 1차 알루미늄이 이동하면서 유럽 프리미엄은 연초 대비 50% 이상 급락한 $170/톤까지 하락했다.

주간금속뉴스 논평

미국의 50% 알루미늄 관세는 스크랩 시장 구조에 중대한 변화를 유발하고 있다.
한국 수출업체와 스크랩 수입상은 프리미엄 격차 및 무역 흐름 재편에 따른 전략 수정이 불가피하다.
알루미늄 시장은 재활용 확대와 보호무역 강화가 동시에 작동하는 국면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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