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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tnam Customs |
對미 수출은 관세 여파로 68% 급감…유럽 수출로 활로 모색
2025년 4월, 베트남은 총 109만 톤의 철강을 수출하며 전월 대비 8.4%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베트남 관세청(Vietnam Customs)의 자료에 따르면, 이 같은 성장은 특히 인도 및 유럽 시장에서의 수출 확대가 주도했다.
인도·유럽 수출 호조…對미 수출은 급감
4월 베트남의 대인도 철강 수출은 17만1,000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무려 159% 급증했다. 주로 반제품(semi-finished products)이 수출됐으며, 이는 인도 내 철강 수요 확대와 현지 생산차질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로의 수출도 8만4,000톤으로 전월 대비 58.5% 증가했으며, 캄보디아에는 12만6,000톤을 수출해 전월 대비 16% 감소한 실적을 나타냈다.
유럽 시장에서는 뚜렷한 성장세가 관측됐다. 이탈리아(10만9,000톤, +65.2%), 벨기에(6만5,000톤, +32.7%), 영국(4만1,000톤, +95.2%), 스페인(4만4,000톤, +300%) 등 주요국으로의 수출이 급증했다. 반면, 과거 베트남 철강 수출의 약 10%를 차지하던 미국 시장에서는 큰 폭의 감소세가 나타났다. 4월 대미 수출량은 3만9,000톤으로 전월 대비 67.8% 급감했으며, 이는 최근 미국의 수입 관세 인상 조치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신시장 개척 통한 수출 다변화 시도
미국의 보호무역 강화로 인한 수출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베트남 철강업계는 유럽, 남아시아 등 새로운 수출 시장을 적극 모색 중이다. 특히 유럽 내 건설 수요 회복 및 가격 경쟁력 확보를 통해 수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베트남 철강협회 관계자는 “미국 시장 의존도를 줄이고, 유럽과 아시아 지역 내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향후 지속 가능한 수출 전략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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