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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berty Steel |
로더럼·셰필드 지역 공장 폐쇄 위기…1450명 고용 불안
영국의 철강업체 Liberty Steel이 로더럼(Rotherham)과 셰필드(Sheffield) 인근 공장을 살리기 위한 마지막 구조조정 노력을 벌이고 있다. BBC에 따르면, 5월 21일 열리는 법원 심리에서 회사의 폐업이 강제될 수 있으며, 이는 1,450명의 일자리를 위협할 수 있다. 이날 심리에서는 Harsco Metals를 포함한 채권자들이 제기한 법정청산 청구서(compulsory liquidation petition)가 다뤄지며, 이는 Liberty Specialty Steels UK의 자산을 매각해 부채를 갚기 위한 절차다.
Liberty Steel 측은 채권자들과의 협상이 계속 진행 중이며, 특수강 사업 부문을 지키기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개입 없다' 원칙 고수…노조는 '새 주인' 요구
영국 정부 관계자는 "정부는 Liberty나 그 자회사들의 부채를 해결하기 위해 직접 개입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밝히면서도, 법원이 파산을 명령할 경우에는 상황을 재검토할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철강노조 커뮤니티(Community)의 로이 릭하스(Roy Rickhass) 사무총장은 "수년 간 경영진의 무책임한 운영과 지연된 구조조정, 지켜지지 않은 약속으로 인해 조합원들이 큰 불안을 겪어왔다"며, 회사를 안정시킬 책임감 있는 새로운 소유주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영국 기업통상부 대변인은 “정부는 Liberty Steel의 미래와 관련된 모든 공개 청문회 및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궁극적인 결정은 회사의 몫이며,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사업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Liberty Steel은 지난해 11월 영국 특수강 부문의 부채를 줄이기 위해 구조조정을 신청했으나, 최근 채권자들과의 합의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유럽 금속노조 연합인 IndustriAll Europe은 “룩셈부르크에 본사를 둔 Liberty Steel Liège의 파산은 무책임한 기업 운영과 정치적 무대응의 결과”라며, 이번 사태가 예견된 결말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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