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4월 조강 생산 10.1% 감소…철강산업 침체 지속

WVStahl

전기로·전로·열연강 모두 하락…연간 누계 생산도 11.9% 감소

독일 철강업계, 4월 조강 295만톤 생산…전년 대비 두 자릿수 감소

2025년 4월 독일 철강업계의 조강 생산량이 전년 동기 대비 10.1% 감소한 295만 톤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로는 5.2% 하락했으며, 이는 독일철강협회(WVStahl)의 통계 자료를 바탕으로 한 수치다. 세부적으로는 산소전로(BOF) 방식의 조강 생산량이 200만 톤(-12.6% y/y, -2.7% m/m), 전기로(EAF) 방식은 94.6만 톤(-4.3% y/y, -10.1% m/m)으로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선철 생산량은 186만 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2%, 전월 대비 1.8% 감소했으며, 열간압연강 생산도 249만 톤(-8.6% y/y, -10.6% m/m)으로 뚜렷한 둔화를 나타냈다.

연간 누계 생산도 두 자릿수 감소…전로 중심 구조적 위축

2025년 1~4월 누계 기준으로 독일의 총 조강 생산량은 1,145만 톤으로 11.9% 감소했다. 산소전로 방식의 생산은 14.4% 줄어든 776만 톤, 전기로 생산은 5.9% 감소한 369만 톤으로 집계됐다. 동기간 선철 생산은 718만 톤(-14.6% y/y), 열연강 생산은 1,013만 톤(-10.4% y/y)을 기록하며 전반적인 수요 위축과 산업 구조 변화의 영향을 받고 있다.

한편, 2024년 독일은 조강 생산량 3,723만 톤(+5.2% y/y)을 기록하며 반등세를 보였지만, WVStahl은 연간 4,000만 톤 이하의 생산량이 경기 침체 수준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독일 철강 생산량은 3년 연속으로 이 기준을 하회하고 있다. 독일은 세계 10대 철강 생산국 중 하나이며, 유럽 철강산업의 핵심 국가로, 이번 생산 감소는 유럽 내 철강 수요 정체, 에너지 비용 부담, 친환경 설비 전환 비용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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