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니켈 가격 급등…미·중 관세 완화 기대감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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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300계 스테인리스 가격도 상승세…재고 부족·관세 완화가 상승 견인

2025년 5월 12일 월요일, 아시아 니켈 가격이 급등세를 보였다. 상하이선물거래소(SHFE)에서 니켈 가격은 약 2% 상승했으며, 현물 시장에서는 최대 2.1%까지 가격이 오르며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동시에 중국 내 300계 스테인리스강 가격도 1% 가까이 상승했고, 스테인리스 스크랩 가격 역시 1.2% 이상 올랐다. 이와 함께 지난주 인도네시아 니켈 광석(니켈 함량 1.4~1.6%)의 FOB 가격도 2.9% 이상 상승하며, 아시아 니켈 시장 전반에 상승 압력이 형성되고 있다.

유럽·LME 니켈도 동반 상승…8일부터 2.2%↑

유럽 니켈 가격도 지난 금요일(5월 9일)부터 큰 폭으로 상승한 데 이어, 이번 주 초반 거래에서도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5월 8일 이후 런던금속거래소(LME) 니켈 가격은 2.2% 이상 상승하며 글로벌 니켈 가격 회복세가 두드러진다. 한편, 남유럽의 한 스테인리스강 생산업체는 2025년 1분기 실적 보고서에서 "일부 지역의 유통업체 재고가 수년 평균 대비 크게 부족하다"고 밝혀, 수급 불균형이 가격 상승의 또 다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미·중, 90일간 관세 중단 합의…니켈 포함 금속시장에 낙관론

이번 니켈 가격 급등의 배경에는 미·중 무역협상에서의 긍정적 신호가 자리 잡고 있다. 지난 주말 제네바에서 진행된 미국과 중국 간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양국은 115%에 달하던 상호 관세를 10%로 낮추고, 90일간 이를 일시 중단하기로 합의했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월요일 오전 “중국과의 관세 일시 중단 합의에 도달했다”고 공식 발표했으며, 이 소식 이후 미국 주가지수 선물도 급등했다. S&P500 선물은 2.8%, 나스닥100 선물은 3.6%, 다우지수 선물은 2.3% 상승했다.

니켈은 전기차 배터리와 스테인리스강에 필수적인 핵심 원료로, 미·중 간 관세 완화는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와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특히, 중국의 제조업 회복과 맞물리며 향후 니켈 가격의 강세 기조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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