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콩고 전략 전환…리튬·코발트 확보에 ‘자원외교’ 총력

KoBold Metals

中 주도권 흔들기 위한 미국의 반격…Manono 프로젝트가 전략적 거점될까

미국이 콩고민주공화국(DRC)의 리튬·코발트 광물자원에 대한 접근을 강화하며, 중국이 장악한 아프리카 자원 패권에 ‘자원외교’로 반격을 가하고 있다. 이는 2016년 이후 미국의 첫 대형 DRC 투자가 될 가능성이 높은 Manono 리튬 프로젝트 인수 협상에서 잘 드러난다.

코볼드 메탈스, Manono 광산 인수 협상

아마존 창립자 제프 베이조스가 투자한 KoBold Metals는 DRC 남부의 Manono 프로젝트 인수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 광산은 리튬 산화물(Li₂O) 1.65% 함유량의 4억 톤 매장량을 가진 세계 최대급 매장지로, 미국 배터리 공급망의 전략 거점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가 높다.

Tshisekedi 대통령, 안보-자원 맞교환 요구

DRC의 펠릭스 치세케디 대통령은 최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미국에 직접 안보 지원을 요청, 그 대가로 전략광물 자산에 대한 접근 권한 제공을 시사했다. 그는 M23 반군 세력 진압을 위한 미국의 외교적 압박과 제재를 요구하면서, 냉전 시대처럼 장기적인 안보-경제 파트너십을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中, DRC 코발트 시장 장악…미국 반격 포석

현재 중국은 DRC 내 28개 주요 코발트 광산 중 21개를 지배, 세계 최대 코발트 생산지인 Tenke Fungurume와 Kisanfu 광산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은 군사적 지원에 소극적이며, 미국은 이를 틈타 DRC와의 협력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워싱턴은 최근 고위험 지역에서의 부패 규제 완화 조치를 통해, 자국 기업의 아프리카 진출을 실질적으로 유도하려는 움직임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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