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요금 부담에 인굴레츠 광산 가동 중단 지속

Ingulets GOK 

정부의 균형 잡힌 요금·세제 정책 없인 재가동 어려워

철광석 수출 감소와 지역 경제 악영향 우려

우크라이나의 인굴레츠 광산 및 선광소(Ingulets GOK, 메틴베스트 그룹 소속)가 전기 요금과 운송 비용 등의 요인으로 2024년 여름부터 가동 중단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인굴레츠 GOK의 보도자료를 인용한 Interfax-Ukraine 보도에 따른 것이다.

가동 중단의 주된 원인은 전력 비용과 송전료의 상승, 항만까지의 철도 운임이 2019~2021년 대비 1.5배 이상 증가한 점, 유럽 항만 대비 2배 이상 높은 항만 요금 등이다. 여기에 디젤 연료의 약 25%를 차지하는 고율의 소비세가 비용 압박을 가중시키고 있다. 특히 이 소비세는 광산 트럭이 사용하지 않는 도로 유지비로 전용돼 형평성 문제도 제기된다. 이 같은 제반 요인으로 인해 인굴레츠 GOK는 주요 수출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생산 단가를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회사는 정상 가동 시 조세 기여와 외화 수입, 고용 창출 효과가 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2024년 상반기 납세액은 약 11억 흐리브냐(약 2,700만 달러)에 달했으며, 지역 사회와 국가 경제에 막대한 기여를 해왔다.

메틴베스트는 “공장 재가동을 위해서는 정부가 전력 요금과 세제 정책에서 균형을 잡아야 한다”며 “현 상황은 지방자치단체, 국영 기업, 국가 전체에 손해를 끼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GMK Center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우크라이나 광업 부문은 철광석 수출이 전년 대비 5.7% 감소했으며, 이는 해외 수요 부진에 더해 내부 정책 요인이 겹친 결과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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