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 Vernova, 인도에 1,600만 달러 투자…HVDC·FACTS 생산 확대

GE Vernova

차세대 송전 기술 중심의 제조 기반 강화

GE Vernova(뉴욕증권거래소: GEV)는 인도 내 전력망 기술 제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약 1,600만 달러(한화 약 215억 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투자는 첸나이(팔라바람)와 노이다 지역에 각각 새로운 제조 라인과 엔지니어링 테스트 시설을 구축하는 데 사용된다.

이 투자는 GE Vernova의 인도 내 전력망 부문 계열사인 GE Vernova T&D India Limited(NSE: GEV T&D)를 통해 진행되며, HVDC(고전압직류 송전) 및 FACTS(유연 교류 송전 시스템) 기술 중심의 설비 확장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들 기술은 송전 손실을 줄이고 재생에너지 연계를 강화하는 핵심 솔루션으로, 인도의 에너지 전환은 물론 급성장 중인 신흥국 수출 수요에도 대응한다.

재생에너지 확산과 안정적 송전의 열쇠, HVDC와 FACTS

GE Vernova는 첸나이 기존 공장에 LCC(선형정류기) HVDC 밸브 및 VSC(전압원형 변환기) STATCOM 밸브 제조라인을 새롭게 구축할 계획이다. LCC는 대용량·장거리 송전에, VSC는 재생에너지 연계 및 전력망 안정화에 적합한 기술이다. 또한 노이다에는 설계 검증과 제어 시스템 성능 테스트를 위한 최첨단 엔지니어링 및 테스트 랩을 신설할 예정이며, 2025년 말 가동이 목표다. 첸나이의 신규 생산라인은 2027년 초 완공 예정이다.

Johan Bindele GE Vernova 전력망 통합 부문 부사장은 “이번 투자는 인도를 제조 허브로 삼아 글로벌 수요에 더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라며 “특히 HVDC와 FACTS 등 첨단 송전 기술에 대한 수요가 1년 새 3배 이상 급증했다”고 밝혔다.

“Asia for Asia” 전략 통해 지역 공급망 탄력성 강화

GE Vernova의 이번 투자 결정은 2028년까지 계획된 40억 달러 규모의 설비 투자 계획의 일환이며, ‘아시아를 위한 아시아(Asia for Asia)’ 전략을 통해 지역 내 공급망 자립과 제조 역량을 높이는 데 주력한다. 이는 인도의 ‘Make in India’ 정책과도 맞물려 있으며, 효율적이고 지속가능한 에너지 인프라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GE Vernova T&D India는 인도 전역에 걸쳐 5개 제조 시설을 운영 중이며, 100년 넘게 인도 전력망을 지원해 왔다. Sandeep Zanzaria 대표이사 겸 CEO는 “급증하는 전력 수요와 재생에너지 확대 속에서 송전망의 스마트화와 유연성 확보는 필수”라며 “이번 설비 확장을 통해 보다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더 많은 전력을 송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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