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P, 싱가포르에 첫 AI 허브 설립…디지털 전환 가속화

BHP

운영 효율화 및 글로벌 AI 생태계 협력 확대

에스콘디다 구리광산서 검증된 AI 활용 경험, 아시아로 확장

글로벌 광산업체 BHP가 디지털 전환의 일환으로 싱가포르에 첫 인공지능(AI) 허브를 설립한다. 이 허브는 AI 기반 운영 혁신을 가속화하고, 현지 정부 및 산업 파트너들과 협업을 통해 운영 효율성과 지속 가능성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거점이 될 예정이다.

BHP는 싱가포르의 강력한 디지털 인프라와 혁신 생태계를 높이 평가해 이 지역을 허브 설립지로 선정했다. 이번 결정은 싱가포르 정부 산하기관인 엔터프라이즈 싱가포르(Enterprise Singapore)와 AI 싱가포르(AI Singapore)의 지원을 받아 추진됐다. BHP의 상업 총괄인 라그 우드(Rag Udd)는 “정부와 산업이 협력하여 AI의 잠재력을 실현하는 모델을 만들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AI 허브는 BHP 내부 팀과 현지 AI 파트너 간 협업의 중심지 역할을 하며, 실제 운영에서 발생하는 복잡한 문제를 데이터 기반으로 해결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이와 동시에, BHP는 내부 AI 역량을 강화하고, 자동화 기술을 핵심 운영에 통합하여 생산성 향상, 안전성 강화, 비용 절감 등을 달성할 계획이다.

BHP는 이미 칠레 에스콘디다 구리광산(Escondida)에서 AI 기술을 통해 실질적 성과를 이뤘다. 2021~2022 회계연도 이후, AI 기반 공정 제어로 30억 리터의 물과 118GWh의 에너지를 절감한 바 있다. 2023년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협업해 AI 및 머신러닝 기술로 구리 농축공정의 성능을 최적화했다.

주간금속뉴스 논평:

BHP의 AI 허브 설립은 자원개발 업계의 디지털 혁신 트렌드를 보여주는 대표 사례다.
한국 광물자원공사 등 국내 기업들도 이 같은 글로벌 흐름에 발맞춰, AI 기반 자원 관리 및 운영 최적화에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
특히, 구리·리튬 등 전략 금속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기술 기반 효율성 확보가 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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