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gloGold와 Gold Fields, 가나 광산 합작법인 협상 중단… 단독 자산 가치 극대화에 집중

 AngloGold Ashanti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본사를 둔 금 생산업체인 AngloGold Ashanti와 Gold Fields는 가나에 위치한 인접 금광인 이두아프리엠(Iduapriem)과 타크와(Tarkwa)를 통합하려던 합작법인(JV) 설립 논의를 일시 중단하기로 합의했다. 양사는 각자의 단독 자산에서 최대 가치를 발굴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2023년 3월 처음 발표된 이번 합작 계획은 AngloGold의 이두아프리엠과 Gold Fields의 타크와 광산을 결합해 아프리카 최대 금광을 조성한다는 목표였다. 이후 양사는 가나 정부와 승인 절차를 위한 광범위한 협의를 진행해 왔다.

그러나 AngloGold는 최근 자사 이두아프리엠 광산의 단독 채굴 계획에서 추가적인 가치 창출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고, Gold Fields도 유사한 입장을 내놨다. 양사는 JV가 장기적으로 전략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현재로서는 각 광산의 개별 운영 성과 개선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각 사 단독 운영 강화 전략… 타크와·이두아프리엠 독립 운영 지속

이두아프리엠 광산은 타크라디 북쪽 70km, 타크와에서 10km 떨어진 곳에 위치하며, 2004년 AngloGold가 Ashanti Goldfields와 합병하며 인수한 자산이다. 한편, 타크와는 Gold Fields의 서아프리카 핵심 광산으로, 가나 정부는 타크와의 지속 운영에 지지를 표명했다. Gold Fields는 현재 2027년 만료 예정인 타크와의 채굴권 갱신 준비에 착수했다.

다망(Damang) 광산은 가나 현지 소유 이전 절차 착수

이와 별도로 Gold Fields는 다망 광산에 대한 채굴권 갱신 신청이 기각된 이후, 가나 정부와 향후 운영에 대한 협의에 도달했다. 2025년 4월부터 12개월간 한시적인 채굴권 연장을 받게 되며, 이는 5월 국회 비준을 조건으로 한다. Gold Fields는 이 기간 동안 기존 광석 재고를 처리하고, 노천 채굴을 재개하는 한편, 광산 수명 연장을 위한 타당성조사(BFS)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한, 정부와 공동으로 자산 전환 팀을 구성해 다망 광산의 가나인 소유 이전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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