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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osteel |
중국 철강 수요 부진 지속 속, 시장 신중론 반영한 전략
중국 최대 철강사인 바오스틸(Baosteel)이 2025년 6월 내수용 평강재 가격을 전월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3개월 연속 가격 동결이 이어지며, 단기적인 수요 회복에 대한 신중한 시장 전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바오스틸은 올해 3월 판매분에 대해서만 톤당 100위안(약 14달러) 인상을 단행한 바 있으며, 이후 4월부터는 계속해서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중국 내 주요 철강사들이 6월 가격을 발표하기 전 이뤄진 것으로, 대만과 일본 철강사의 가격 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열연코일 가격 하락세 멈춰…바닥 신호 감지되나
중국의 열연코일(Hot-Rolled Coil) 수출 가격은 4월 하반기 기준 톤당 470달러(FOB)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10월부터 이어진 하락세가 바닥에 도달한 조짐도 감지되고 있다.
5월 선물가격은 상하이선물거래소에서 전주 대비 7달러 상승한 446~449달러/톤을 기록하며 소폭 반등했다. 그러나 중국 공산당 정치국 회의(4월 25일)에서 경기부양 관련 뚜렷한 정책 결정이 나오지 않으면서, 시장에서는 단기 반등에 대한 기대가 제한적이라는 분위기다.
수요 부진 속 생산규제 유지…CISA, 공급과잉 억제 방침 재확인
중국 철강업계는 내수 수요 부진과 공급과잉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생산규제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철강공업협회(CISA)는 “생산조절은 현재로서는 철강산업 안정화를 위한 핵심 수단”이라며 “보다 효과적인 시장 조절 메커니즘이 부재한 상황에서 생산규제는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바오스틸의 이번 가격 동결은 시장 회복세에 대한 확신 부족과 정책 불확실성을 고려한 보수적인 대응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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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