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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틸리티 중심 5,000만kW 신규 설치…주거용 시장은 급감
미국 태양광 산업이 2024년 한 해 동안 5,000만kW(50GWdc)의 신규 설비용량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성장세를 달성했다. 전년 대비 21% 증가한 수치로, 미국 신규 발전설비의 66%를 태양광이 차지, 4년 연속 최대 비중을 이어갔다고 미국태양에너지산업협회(SEIA)와 우드맥킨지(Wood Mackenzie)가 공동 발표한 보고서에서 밝혔다.
이 같은 성장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세제 혜택, 안정적인 공급망, 유틸리티·기업들의 수요 확대가 주도했다. 그러나 2025년 이후 성장세는 둔화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주요 이유는 정책 불확실성과 규제 리스크다.
유틸리티 중심 성장…주거용 설치는 급감
유틸리티 규모 태양광이 전체 설치량의 82%에 해당하는 4,110만kW를 기록, 2023년 대비 33% 증가했다. 하지만 2025년에는 2% 역성장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반면, 주거용 태양광 설치는 31% 급감한 470만kW에 그쳤다. 고금리와 소비자 수요 둔화가 영향을 미쳤다. 다만, 2025년에는 캘리포니아 주를 중심으로 9% 반등이 예상된다.
상업용 설치는 8% 증가한 210만kW를 기록했으며, 이는 NEM 2.0 정책에 따른 프로젝트들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2025년에는 11% 감소할 전망이다. 연방 정부의 임금 및 견습생 규정 준수 부담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커뮤니티 태양광은 성장…하지만 연결 이슈는 부담
커뮤니티 태양광은 35% 증가한 175만kW로 성장세를 보였지만, 2025년에는 15% 감소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는 송전망 연결 문제와 일부 주의 포화 상태가 원인이다.
정책 리스크가 주요 변수…장기 성장세에는 영향 제한적
태양광 시장의 전반적인 수요는 여전히 견조하지만, 다음과 같은 정책 리스크가 시장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 4월 2일부터 캐나다·멕시코산 수입품 관세 인상
- 연방 토지 프로젝트에 대한 60일 허가 중단
- 연방 에너지정책의 수력·열에너지 중심 전환
그럼에도 불구하고 SEIA와 우드맥킨지는 2035년까지 연평균 최소 4,300만kW 이상의 설치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으며, 누적 설비용량은 73만kW를 초과할 것으로 예측했다. 단, IRA 세제 혜택이 축소될 경우 해당 성장률은 최대 25% 감소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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