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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광석 |
광산업체들, 바이어 요구에 가격 양보…중국 수요 부진 여전
글로벌 철광석 가격이 5월 초 하락세를 보였다. Kallanish에 따르면, 중국 청도항 CFR 기준 Fe 62 철광석 현물가는 4월 29일부터 5월 5일까지 톤당 98.94달러에서 97.76달러로 1.5달러 하락했다. 심리적 저항선인 톤당 100달러 재돌파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다. 싱가포르거래소의 거래 데이터도 이 같은 추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6월 인도분 Fe 62 선물 계약가는 같은 기간 톤당 0.66달러 오른 95.73달러로, 여전히 현물가보다 낮은 수준이다.
브라질산 고품위 Fe 65 철광석은 CFR 기준 4월 30일부터 5월 6일까지 톤당 1달러 상승해 110달러를 기록했다. 인도산 Fe 62 철광석 펠릿은 같은 기간 톤당 2.5달러 하락해 FOB 오디샤 기준 98달러를 기록했다. 인도 제강사들은 몬순 시즌 전 재고를 일부 보충했으나, 중국의 수요 부진으로 수출은 이뤄지지 않았다. 노동절 연휴로 중국 내 경제 활동도 위축됐다. 4월 인도의 철광석 수출은 전달 대비 37% 감소한 196만 톤으로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 중 73%는 중국향이었으며, 이는 중국 철강 시장의 냉각을 반영한다.
한편, 완제품 철강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중국 제강사들의 수익성은 크게 개선된 모습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2025년 3월 기준 전체 제강사 중 53%가 흑자를 기록했다. 2024년 3월에는 해당 비율이 25%에 불과했다. 이는 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 하락이 수익성 방어에 기여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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