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4월 철강 수출 전년比 12% 증가…EU향 수출 13개월래 최고치

인도 철강

중동 수요 감소에도 EU 쿼터 갱신 효과…반제품은 증가, 열간코일 수출은 감소세

인도는 2025년 4월 철강(스테인리스강 포함) 수출을 전년 동월 대비 11.7% 증가한 72만5,540톤을 기록했다고 BigMint가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2% 증가한 수치이나, 2025년 3월 대비로는 2.7% 감소한 수준이다.

EU향 수출 급증…미국·사우디 수출은 감소

4월 인도는 EU 지역으로의 철강 수출을 13개월래 최고치인 35만8천 톤 이상(+33% 전월비)까지 확대했다. 이는 2분기 시작과 함께 유럽연합(EU) 수입 쿼터가 재개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반면,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로의 철강 수출은 감소했다. 미국의 철강 수입 관세가 인도산 철강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나, 1분기 동안 약 8만 톤이 미국으로 수출된 반면, 4월에는 감소세를 보였다. 이는 일부 구매자들이 관세 부과 전 선제적 재고 확보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제품별 수출 동향: 반제품↑, 봉형강↓, 열간코일↓

  • 열간압연코일(HRC, 스테인리스 제외) 수출은 전월 대비 12% 감소한 13만600톤에 그쳤다.
  • 반제품 수출은 7만8,640톤으로 전월 대비 30% 증가, 수출 확대를 주도했다.
  • 봉형강(롱 프로덕트) 수출은 9만400톤으로 전월 대비 32% 감소하며 약세를 보였다.
  • 평판재(flat products)는 55만6,500톤으로 전월 대비 1% 증가, 2024년 3월 이후 최대치다.

중국산 저가공세 지속…인도, 12% 긴급 세이프가드 발효

세계 철강 수출 시장에서는 여전히 중국의 저가 공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이는 인도산 철강의 경쟁력에 부담을 주고 있다. 이에 대응해 인도 정부는 2025년 4월 21일부터 특정 철강 제품에 대해 12%의 긴급 세이프가드(임시 보호관세)를 도입했다. 이번 조치는 200일간 시행되며, 그 목적은 급증하는 수입으로부터 자국 철강업계를 보호하고, 공정경쟁을 보장하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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