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크 에너지, 플로리다에 300MW 태양광 발전소 건설 추진

Duke Energy

2025~2027 청정에너지 로드맵의 첫 단계…연간 65만MWh 생산 목표

미국 유틸리티 기업 듀크 에너지(Duke Energy)가 플로리다 공공서비스위원회(Florida Public Service Commission, 이하 PSC)에 총 300메가와트(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4곳에 대한 승인 신청을 제출했다. 이번 제안은 듀크 에너지의 2025~2027년 청정에너지 확대 계획의 첫 번째 단계로, 지난해 승인된 전기요금 인상안을 기반으로 추진된다.

연간 65만MWh 생산…2025년 7월 첫 가동 예정

각 발전소는 74.9MW의 설비용량을 보유하며, 총 발전량은 연간 약 65만 메가와트시(MWh)에 이를 전망이다. 첫 번째 발전소는 2025년 7월에 가동을 시작하고, 나머지 3곳은 2026년 1월과 5월에 순차적으로 운영에 들어간다.

듀크 에너지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4개 프로젝트의 1년 차 설비이용률(capacity factor)은 25%에서 26.2% 수준으로, 태양광 기술과 플로리다의 일사량을 반영한 값이다. 이 중 두 곳은 연간 약 17만2000MWh를 생산하고, 나머지 두 곳은 각각 16만8600MWh 및 16만4000MWh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7년까지 총 900MW 태양광 설치 목표

이번 프로젝트는 듀크 에너지가 설정한 장기 청정에너지 목표의 일부다. 회사는 2025년부터 2027년까지 매년 4개씩, 총 12개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해 총 900MW의 설비용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유연한 일정 조정을 고려해 개별 프로젝트의 착공을 최대 1년까지 연기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각 발전소의 건설은 지난해 승인된 요금 인상 계획 내에 포함되어 있더라도, 반드시 PSC의 개별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는 프로젝트 진행에 대한 공공 감독을 강화하고, 플로리다의 청정에너지 전환 과정을 투명하게 관리하기 위한 절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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