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utokumpu, 핀란드 유일 크롬광산 확장 추진… 보호구역 일부 해제 요청

Outokumpu

Riston ikikuusikko 삼림 일부 해제 대가로 다른 지역 13.5헥타르 보호 제안

핀란드의 대표적인 스테인리스강 생산업체 Outokumpu가 토르니오 인근 Keminmaa 지역의 유일한 크롬광산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Outokumpu는 ‘Riston ikikuusikko’로 알려진 3헥타르 규모의 사유 보호 삼림 중 1헥타르에 대한 보호 해제를 핀란드 당국에 요청했다. 해당 지역은 노령 가문비나무(old-growth spruce)로 구성된 생태적 가치가 높은 삼림으로, 환경 보호 논란이 예상된다.

회사 측은 "확장 예정 구역 내 숲은 자연 상태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지하수위 변화 등 간접적인 환경 영향 가능성은 인정했다. 대신 Outokumpu는 다른 위치에 있는 13.5헥타르의 숲을 새롭게 보호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식으로 보상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이는 광산 개발 허가 및 신규 환경 허가를 위한 전반적인 신청의 일부로, 현재 핀란드 당국의 심사를 받고 있다.

크롬 매장량 2배 증가… 장기 공급 확보 전략

Outokumpu는 2024년 1월 지하 시추 결과를 바탕으로 Elijärvi 광산의 크롬광 매장량이 기존 3,210만 톤에서 6,250만 톤으로 거의 두 배 가까이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와 같은 확장은 토르니오 제철소의 스테인리스강 생산을 위한 장기적인 크롬 확보에 핵심적이다. 최근 Outokumpu는 Elijärvi 광산의 채광 깊이를 500m에서 1,000m로 확대하는 데 2억8천만 유로 이상을 투자했으며, 이를 자사의 핵심 전략 중 하나로 설명하고 있다.

환경단체 반발 속, 연내 당국 결정 예정

Outokumpu는 확장을 통해 전략적 자원 확보를 기대하고 있으나, 보호림 일부를 포기하는 대신 다른 지역 보호로 보상하는 방안에 대해 환경단체와 일부 지역 주민들은 비판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핀란드 당국은 올해 안으로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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