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타스틸, 인도·유럽에 27억 달러 투자…전기로 전환 및 유럽 재편 가속화

타타스틸

타타스틸, 2025~2026 회계연도 인도·유럽에 대규모 투자 집행

인도 최대 철강기업인 타타스틸(Tata Steel)이 2025~2026 회계연도 동안 인도 및 유럽 사업 강화를 위해 총 17억6,000만 달러(약 2조4,000억 원)의 자본지출(capex)을 계획하고 있다고 Manufacturing Today가 보도했다. 이번 투자 중 약 12억9,000만 달러는 인도 내 사업에 집중된다. 칼링가나가르(Kalinganagar) 제철소 확장, 루디아나(Ludhiana) 전기로(EAF) 신설이 포함된다. 영국에는 2억2,300만 달러, 나머지는 네덜란드 법인에 배분된다.

유럽법인 강화를 위한 추가 투자 25억 달러

타타스틸은 또 싱가포르 자회사 T Steel Holdings를 통해 유럽 사업 재편과 부채 상환을 위해 25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한다고 The Economic Times는 전했다. 이 자금은 영국 및 네덜란드 법인의 전기로 전환과 규제 대응, 탈탄소 프로젝트에 활용될 예정이다.

T Steel Holdings는 타타스틸이 100% 보유한 법인으로, 자본 확충 후에도 지분 구조에는 변동이 없다. 앞서 2024/2025 회계연도에는 5억6,500만 달러 규모의 대출을 지분으로 전환한 바 있다. 이번 10억 달러 이상의 해외 투자안은 인도중앙은행(RBI)의 사전 승인이 필요한 사안이었으며, 타타스틸 이사회가 이를 승인한 상태다.

사상 최대 생산량 기록…전기로 확대는 지속

2024/2025 회계연도 기준 타타스틸의 인도 내 조강 생산량은 전년 대비 4.3% 증가한 2,170만 톤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사 생산량은 3.3% 증가한 3,090만 톤으로 집계됐다. 이번 대규모 투자는 인도 내 생산 확대와 함께, 유럽의 전기로(EAF) 전환 가속화, 탄소중립 대응, 에너지효율 개선 및 수익성 제고 전략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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