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랑스 희토류 확보 위해 1억1천만 유로 투자…중국 의존도 줄인다

Caremag

Jogmec과 이와타니, 2027년부터 디스프로슘·터븀 확보 예정

일본 정부와 민간 기업이 희토류 공급망 다변화를 본격화하고 있다. 일본의 국영 자원개발공사 Jogmec과 금속무역회사 이와타니(Iwatani)는 3월 17일, 프랑스 Caremag에 최대 1억1천만 유로(약 1억2천만 달러)를 공동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이 투자는 2027년부터의 중희토류 공급 확보를 목표로 한다.

디스프로슘·터븀 20% 자급 목표…2027년 공급 개시 예정

이번 계약에 따라 이와타니는 연간 약 250톤의 디스프로슘(Dy)과 45톤의 터븀(Tb)을 장기 계약으로 확보하게 된다. 이는 일본의 중희토류(HRE) 예상 수요의 약 20%를 차지하는 물량이다. 공급은 Caremag의 공장이 2026년 말 가동을 시작하면 2027년부터 개시될 예정이다. Caremag은 프랑스 남서부 Lacq 산업지구에 위치한 신규 시설에서, 폐자석 2,000톤/년과 원광 5,000톤/년을 처리할 계획이다. 이는 일본 경제산업성(METI)이 공개한 자료에 따른 것이다.

대중국 의존 탈피 위한 공급원 다변화 가속

이번 투자는 중국에 대한 희토류 수입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중국은 여전히 전 세계 희토류 공급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영구자석(permanent magnet) 생산에 필수적인 중희토류에서 압도적인 시장 지배력을 가지고 있다. Jogmec은 이번 투자가 2022년 전략 자원으로 지정된 희토류 자석 원료의 안정적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2023년에는 Lynas Rare Earths(호주)에 Sojitz와 함께 투자해, 디스프로슘과 터븀 생산량의 65%를 일본이 확보한 바 있다.

이번 프랑스와의 협력은 2024년 5월 체결된 '일본-프랑스 핵심 광물 협력 선언'의 일환으로 추진된 것이다. 양국은 탄소중립과 경제안보를 위한 희귀 금속 공급망 구축에 긴밀히 협력 중이다.

댓글 쓰기

다음 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