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틴토, 기니 시망두 철광석 11월 첫 출하 예고…예정보다 앞당겨져

리오틴토

중국 주도 시망두 프로젝트, 리오틴토 통해 연내 출하…철광석 공급시장 변화 예고

세계 최대 철광석 생산업체인 리오틴토(Rio Tinto)가 아프리카 기니(Guinea)의 시망두(Simandou) 프로젝트에서 오는 11월 첫 철광석 선적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시망두 프로젝트의 전담 대표 제라르 라인버거(Gerard Rheinberger)가 5월 13일 밝힌 것으로, 당초 2025년 말로 예정됐던 일정이 1년 이상 앞당겨진 셈이다.

중국이 주도하는 세계 최대 미개발 철광석 프로젝트

시망두 프로젝트는 현재 중국 국유 철강기업 바오강(Baosteel) 등 중국 컨소시엄이 7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리오틴토는 25%를 보유 중이다. 시망두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미개발 철광석 매장지로 꼽히며, 연간 수천만 톤에 달하는 철광석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조기 출하는 중국의 자원 확보 전략과 리오틴토의 공급 안정화 노력이 결합된 결과로, 글로벌 철광석 시장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특히, 중국의 철광석 수입 구조 다변화와 함께 철광석 가격 안정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글로벌 공급망 변화의 신호탄 될까

시망두의 본격 가동은 호주, 브라질, 남아프리카 등 기존 철광석 강국 중심의 공급 구조에 변화를 줄 수 있다. 또한, 서아프리카 기반의 신규 공급지 확보는 철광석 수요가 급증하는 아시아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리오틴토는 "지속 가능성과 현지 인프라 개발을 고려해 출하를 준비 중"이라며, 향후 수출량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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