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비아의 보석산업 도박: 세금 철폐로 광산 붐을 노린다

잠비아 보석

잠비아 정부가 보석과 귀금속 수출세 15%를 전격 폐지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재무부 장관 **시툼베코 무소코트와네(Dr. Situmbeko Musokotwane)**는 이 조치가 국가 경제를 활성화하고 소규모 광업 부문을 부흥시킬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특히 여성과 청년 광부들이 혜택을 보며, 잠비아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높은 세금에 묶였던 잠비아 보석 산업, 새 국면 맞나

무소코트와네 장관은 이번 세금 철폐가 광부들에게 경제적 숨통을 틔워줄 것이라며, “잠비아산 보석이 세계 시장에서 다시 빛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과거 **수출세 15%**는 정부 수입을 늘리기 위한 조치였으나, 현실에서는 오히려 국제 바이어들의 이탈과 지역 광업의 위축을 초래했다.

세금 폐지로 인해 현금 흐름이 증가하고, 광부들이 재투자를 통해 사업을 확장할 기회가 생긴다. 국제 바이어들도 보다 적극적으로 잠비아 시장을 탐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소규모 광부들의 기대… 그러나 재정 적자 우려도

현지 산업 관계자들은 이번 조치를 환영하고 있다. **청년 광업 활동가 그레이스 찬다(Grace Chanda)**는 이를 **“획기적인 변화”**라고 평가하며, “이제야 진정한 공정 경쟁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가 재정 손실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수출세 폐지가 단기적으로 정부 수입 감소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소코트와네 장관은 장기적으로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 효과가 더 클 것이라며, 이는 **“미래를 위한 전략적 투자”**라고 강조했다.

잠비아, 글로벌 보석 시장에서 다시 빛날까

이 조치는 단순한 세금 개편이 아닌 잠비아의 광업 정책 변화 신호로 해석된다. 정부는 국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회복하고, 국가 경제를 광업 중심으로 재편성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잠비아의 이 과감한 도박이 보석 산업을 활성화하고 경제 성장의 불씨가 될지, 혹은 재정적 불확실성으로 이어질지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