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철강 산업, 전쟁과 무역 장벽의 이중고 속 공급망 재편 직면

Ukrainian steel


유럽연합(EU)의 철강 규제 강화와 최근 발생한 대규모 공습 여파로 우크라이나 철강 공급망이 거대한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전쟁 발발 이후 자국 내 주요 철강 생산업체들은 생산 차질과 수출 경로 변경이라는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했으며, 이는 중동부 유럽 시장 전반의 수급 구조 변화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쟁과 공습으로 타격 입은 우크라이나 철강 생산

최근 자포리즈샬(Zaporizhstal)과 아르셀로미탈 크리비리(ArcelorMittal Kryvyi Rih) 등 핵심 철강 생산 시설이 연이은 공습으로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이로 인해 에너지 인프라와 고로 가동이 중단되면서, 우크라이나의 조강 생산량은 전쟁 전인 2021년 2,140만 톤에서 2025년 740만 톤 수준으로 약 65% 급감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흑해 항만 봉쇄가 지속되면서 철강 수출은 비용 부담이 큰 철도 경로를 통해 폴란드 등 인근 국가로 우회하고 있습니다.


EU의 무역 장벽 강화와 현지 공급망의 대응

반면에 유럽연합(EU)은 지난 7월부터 우크라이나산 철강을 관세할당(TRQ) 제도에 포함시키며 무역 장벽을 높였습니다. 그 결과, 중앙 유럽의 구매 관리자들과 현지 철강사들은 저가 판재류의 유입이 점차 제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와 동시에 메틴베스트(Metinvest) 등 현지 기업들은 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와 엄격한 규제를 우회하기 위해 열연 및 냉연 코일에서 선철이나 슬라브 같은 반제품 위주로 생산 전향을 모색하는 등 공급망 방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주간금속뉴스 논평

본 뉴스는 지정학적 위기가 실물 경제와 철강 무역 흐름에 미치는 파급력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EU의 규제 강화와 생산 거점의 피해 속에서 우크라이나 기업들이 반제품 중심으로 수출 활로를 모색하는 전략은 향후 유럽 판재류 시장의 가격 변동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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