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ME 니켈 과잉과 아연 부족: 그림자 재고가 보여주는 시장 신호

LME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니켈 가격이 19개월 최고치를 기록한 직후, 하루 만에 급락한 사건은 단순한 일시적 변동이 아니었다. 이번 변동은 니켈 과잉과 아연 부족이라는 금속별 공급 불균형을 명확히 보여주었다.


니켈 과잉과 그림자 재고

LME 등록 재고는 최근 몇 달간 안정세를 보였지만, 싱가포르와 타이완 가오슝 항구에 보관된 오프 워런트(Off-Warrant) 재고가 꾸준히 증가했다. 2025년 한 해 동안 니켈 등록·오프 워런트 재고는 57.6% 증가하며 총 36만7,310톤에 달했다. 특히 12월 오프 워런트 재고가 3만4,000톤 급증하면서 LME 등록 재고에 대한 대규모 입고를 예고했다.

이처럼 그림자 재고는 단순한 거래 물량을 넘어 실제 공급 과잉 신호로 기능하며, 투자자와 업계 관계자가 가격 변동을 이해하는 핵심 지표로 자리 잡고 있다.


아연과 알루미늄 시장 동향

반면 아연은 2025년 초 오프 워런트 재고가 거의 고갈되면서 공급 부족을 경험했다. 이에 10월 시장에는 강력한 가격 상승 압력이 나타났고, 11월~12월에는 총 재고가 8만4,000톤 이상 증가하며 2026년에는 공급 과잉으로 전환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알루미늄은 말레이시아 Port Klang에서 거래와 재고 이동이 활발했지만, 오프 워런트 재고가 56% 감소하면서 LME 등록 재고는 66만9,140톤으로 2022년 중반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LME 3개월물 알루미늄 가격은 톤당 3,100달러를 넘어섰다.


주요 금속별 시장 구조 변화

2025년 LME 구리 재고는 3분의 1 감소했으나, 미국으로의 재고 이동이 증가하며 실제 공급 상황은 복잡하게 전개되었다. 주석과 코발트는 오프 워런트 재고 증가로 현재 공급 여력이 충분함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공급 위기를 반영해 상승했다.

LME는 2020년부터 오프 워런트 재고 보고를 도입하고 2025년부터 일간 공개 체제로 전환하여 시장 투명성을 높였다. 이는 그림자 재고가 기존 등록 재고보다 더 정확한 시장 신호를 제공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결과적으로 니켈과 아연, 알루미늄 등 핵심 금속의 공급 불균형은 단순한 가격 변동이 아니라 LME 내 등록·오프 워런트 재고 구조 변화가 반영된 현상으로, 금속 산업과 투자 전략 모두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주간금속뉴스 논평

이번 LME 니켈과 아연 재고 변화는 금속별 수급 구조가 극명하게 갈린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특히 오프 워런트 재고를 포함한 그림자 재고 분석은 가격 신호를 보다 정확하게 해석할 수 있는 도구로 자리 잡고 있다. 2026년 금속 시장 전략은 등록 재고뿐 아니라 오프 워런트 재고 동향을 반드시 고려해야 할 전망이다.

댓글 쓰기

다음 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