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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eel Scrap Export |
스크랩 수출 규제와 제로 쿼터 도입 배경
우크라이나는 철강 스크랩 수출에 톤당 180달러 관세와 제로 쿼터(임시 수출 금지)를 적용하여 전략 원자재를 국내에 유지하고 있다. Ukrmetprom 알렉산더 칼렌코프 회장은 인터뷰에서, 이 조치가 터키 등 국가로의 직접 수출을 막는 핵심 수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유럽연합과 자유무역협정 체결국은 규제에서 제외돼, 일부 수출업체가 우회 경로로 스크랩을 수출하고 있다는 문제도 존재한다.
칼렌코프 회장은 유럽 철강사들은 우크라이나 스크랩의 일부만을 직접 수령하며, 대부분은 터키와 인도로 재수출된다고 강조했다. 이는 러시아 에너지를 구매하는 국가에 간접적으로 지원을 제공하게 되므로, 우크라이나와 유럽연합 모두 산업 경쟁국에 원자재를 공급하는 셈이다.
수출 증가와 국내 산업 영향
우크라이나는 2015년 이후 스크랩 수출을 억제하기 위해 관세를 점차 상향 조정해왔다. 톤당 10유로에서 180유로까지 증가했으나, 최근에는 관세만으로 수출 흐름을 완전히 통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2025년 1~9월 우크라이나 스크랩 수출량은 전년 대비 54.1% 증가한 31만1,800톤을 기록했다. 반면, 국내 조달량은 경제 침체와 군사 작전 영향으로 연간 1.2~1.5백만 톤 수준으로 감소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2026년부터 철강 스크랩 수출에 제로 쿼터를 설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철강 산업에 필요한 원자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군사적 긴장 속에서도 시장을 보호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주간금속뉴스 논평
우크라이나 철강 스크랩 수출 규제는 전략 원자재 확보와 국내 산업 안정화에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제로 쿼터 도입으로 국내 공급망 안정화가 가능하며, 장기적으로 유럽과 글로벌 철강 시장의 경쟁 구도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