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철강 생산 증가, 재활용강 시장 가격 안정 전망

Recycled Steel


미국 철강 생산 증가가 2025년 하반기 재활용강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주목된다. 미국 내 제강소들은 최근 용선 생산량을 확대하며 연간 생산 목표를 상회하고 있다. 그러나 재활용강 구매 가격은 여전히 안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시장 관계자들은 향후 가격 변동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 제강소 생산량 상승 배경

미국 철강 제강소들은 2025년 11월 첫째 주 기준 약 176만 톤의 원철을 생산하며, 가동률 76.7%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한 수치로, 연간 누적 생산량도 7720만 톤으로 3.1% 증가했다. 이러한 생산 확대는 연초 부진했던 생산량을 회복하며, 미국 철강 산업의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다.

이 같은 생산 확대 배경에는 연방정부의 수입 철강 관세 정책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도입된 최대 50%의 수입 관세는 국내 제강소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재활용강 활용도를 높이는 결과를 낳았다. SA Recycling CEO 조지 아담스는 “관세 정책이 미국 철강 산업을 지키는 핵심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재활용강 가격 안정과 향후 전망

미국 내 제강소 생산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재활용강 가격은 큰 변동 없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밀 수요와 공급망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예년과 달리 수출 물량 감소와 충분한 제강소 재고가 가격을 안정시키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겨울철 한파로 인한 단기 가격 상승 사례가 나타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 전문가들은 2026년 초를 향한 재활용강 가격의 변동 가능성을 경계한다. 높은 생산량과 날씨 요인, 그리고 무역 환경 변화가 맞물리며, 제강소와 재활용강 공급업체들은 지속적인 시장 모니터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주간금속뉴스 논평

미국 철강 생산 증가는 국내외 철강 시장 안정에 기여하며, 연말 재활용강 가격 변동 가능성을 제한하고 있다. 다만 기상 악화와 수출 수요 변화는 가격을 흔들 수 있어, 제강업체와 투자자는 신중한 시장 대응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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