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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Steel and Aluminum |
유럽연합(EU)이 미국에 철강 및 알루미늄 파생상품에 대한 고율 관세를 철폐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EU 집행위원회는 자국의 철강산업 보호를 위한 조치를 마련해 미국과의 무역 협정 조건을 충실히 이행했으며, 미국도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번 압박은 미국이 부과한 50%에 달하는 철강·알루미늄 파생상품 관세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핵심 행보로 평가된다.
EU의 철강 보호 조치와 미국 관세 현황
EU는 과잉 생산능력으로부터 자국 철강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올해 10월 신규 보호 조치를 제안했다. 제안 내용에는 연간 무관세 수입량 제한을 기존 대비 47% 감축한 1,830만 톤으로 설정하고, 할당량 초과 제품에 대한 관세를 50%로 인상하는 내용이 포함된다. 이와 동시에, EU는 철강 수입 쿼터를 줄이고 원산지 감시를 강화하는 등 미국과 유사한 강경 입장을 보이고 있다.
반면 미국은 올해 8월 철강 및 알루미늄 파생상품 407개 품목에 대해 50% 관세를 추가 부과했다. 특히, 철강 함유량이 포함된 가전제품 등 일상용품에도 높은 관세를 적용하며 EU 기업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러한 미국의 관세 정책은 EU의 반발을 불러왔으며, 유럽 집행위원회는 이를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관세 갈등이 글로벌 철강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
이번 EU와 미국 간 관세 갈등은 글로벌 철강 공급망과 산업 경쟁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 철강 및 알루미늄 파생상품에 대한 고관세는 양측 기업의 생산 비용 상승과 무역 마찰을 심화시킨다. 특히, 자동차, 건설, 가전 등 주요 수요 산업은 원자재 비용 불확실성 증가로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양측 협상 타결이 시급하며, 미국이 EU의 요구를 수용할 경우 무역 환경 개선과 공급망 안정화가 기대된다.
주간금속뉴스 논평
EU의 강경한 관세 철폐 요구는 글로벌 철강 무역 환경의 변화를 예고한다. 미국의 고관세 유지가 장기화될 경우, 공급망 불안과 산업 경쟁력 저하가 불가피하다. 따라서 이번 갈등 해결은 양측 경제와 세계 금속 산업에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