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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inea Bauxite |
기니, 규제 압박과 우기 속에서도 2025년 3분기 보크사이트 수출 급증
2025년 3분기 기니의 보크사이트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니 광물지질부(Ministry of Mines and Geology)에 따르면, 이번 분기 보크사이트 수출량은 총 3,941만 톤으로, 2024년 3분기의 3,200만 톤 대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보크사이트는 알루미늄의 핵심 원료로, 글로벌 알루미늄 공급망에서 기니의 역할이 더욱 부각되고 있습니다.
중국 중심의 수요 구조…중국 업체 점유율 54.6%
이번 증가세는 주로 중국의 수요 증가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3분기 기준 기니 보크사이트 수출량의 54.6%가 중국계 기업에 의해 집행됐으며, SMB-Winning이 1,751만 톤으로 선두를 차지했고, 그 뒤를 CHALCO와 CDM-CHINE이 이었습니다. 기니는 현재 중국 보크사이트 수입의 약 3분의 1을 공급하고 있어, 중국의 알루미늄 원료 공급망 장악력도 함께 강화되는 양상입니다.
이와 동시에, 중국의 2025년 1분기 알루미늄 생산량은 전년 대비 2.6% 증가했습니다. 전기차, 인프라 투자 확대가 주된 배경으로, 철강 생산이 둔화된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이는 기니산 보크사이트에 대한 수요를 중장기적으로 지지할 수 있는 산업적 기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내정 불안과 정제소 압박…운영 불확실성 지속
그러나 기니 내 군사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은 여전히 주요 리스크입니다. 최근 정부는 일부 광산 개발권을 취소하고, 해외 기업들에 자국 내 알루미나 정제소 건설을 요구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실제로 2025년 3분기 기니의 알루미나 수출량은 단 7.8만 톤에 그쳤으며, 이는 보크사이트 원광 수출 의존도가 여전히 높음을 방증합니다.
또한, 우기에 따른 채굴 및 항만 운영 차질로 3분기 월별 수출 평균은 1,314만 톤으로 하반기 대비 19% 감소했습니다. 이로 인해 연간 생산량은 약 1억 8,000만 톤 수준으로 예상되며, 이는 상반기 추세보다는 낮지만 전년보다는 20% 이상 높은 수준입니다.
기니는 향후 시만두 철광석(Simandou iron ore) 프로젝트의 첫 출하를 앞두고 있으며, 이 역시 대부분 중국으로 향할 예정입니다. 보크사이트와 철광석 모두에서 기니의 전략적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지정학적, 산업적 파급 효과가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주간금속뉴스 논평
기니의 보크사이트 수출 증가는 중국 중심의 알루미늄 산업 구조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내정 불안과 정제소 정책 압박은 중장기적으로 수급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향후 글로벌 공급망 재편 시 중요한 변수로 주목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