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폰제철-美 US스틸 합병, 클리블랜드 클리프스 및 USW와의 소송 철회로 마무리

Nippon Steel and US Steel


미국 철강업계 대형 합병, 법적 갈등 해소로 ‘안정 국면’

닛폰제철(Nippon Steel)의 미국 US스틸(U.S. Steel) 인수가 마침내 소송전 종결을 통해 안정화되고 있다. US스틸은 2025년 6월 18일부로 클리블랜드 클리프스(Cleveland-Cliffs), 미국철강노조(USW)와의 모든 소송을 철회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닛폰제철 US스틸 합병을 둘러싼 약 18개월간의 법적 분쟁은 마침표를 찍었다.


경쟁사와 노동조합과의 갈등, 전면 철회

이번 소송 철회에는 US스틸과 함께 NSC(Nippon Steel Corp.), NSNA(Nippon Steel North America)가 모두 참여했다. 구체적으로는:

- NSC가 USW 국제회장 데이비드 맥콜(David McCall)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 철회

- USW가 제기한 부당노동행위(NLRB 제소) 취하

- 클리블랜드 클리프스 CEO 로렌조 곤칼베스(Lourenco Goncalves)에 대한 법적 조치 종료

모든 관련 당사자는 금전적 보상 없이 소송을 마무리했으며, "모든 청구를 기각하고 재발 방지를 확약했다"고 전했다. 이는 법적 리스크를 최소화하려는 전략적 조정으로 평가된다.


US스틸 합병 이후의 미국 내 생산시설 변화

닛폰제철 US스틸 합병으로 출범한 NSNA는 미국 내 철강 투자 확대를 선언했다. 특히 인디애나와 펜실베이니아의 고로(Blast Furnace)/BOF 설비에 대한 투자계획은 구체화된 반면, 일리노이주 그래닛시티(Granite City) 공장은 제외됐다.

AP 통신에 따르면, 그래닛시티 제철소는 2024년 말부터 슬래브 가공 중단 예정이며, 고로는 2023년 말 이후 가동 중지 상태다. 그러나 미 정부와 닛폰제철 간 국가안보협약에 따라 2027년까지 고용은 유지된다. 인디애나와 펜실베이니아 공장은 2035년까지 고용보장 대상이다.


지역사회 우려와 향후 변수

그래닛시티 시장 마이클 C. 파킨슨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합병 이후 지역 노동자에게 어떤 혜택이 있는지 명확한 설명이 없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는 철강업계 내 합병 효과가 지역 단위로 편차를 보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주간금속뉴스 논평

닛폰제철과 US스틸 간 합병이 법적 갈등 해소로 안착 국면에 진입했다. 그러나 생산거점 재편과 고용 불균형은 미국 내 정치·노동계 반발을 유발할 수 있다. 향후 닛폰제철의 미국 내 투자 실행력과 지역 균형 전략이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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