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한 철강 무역 협상 결렬…한국 철강업계, Steel 수출 타격 속 활로 모색

South Korea U.S. steel tariff


미국한국 간의 최근 무역 협상이 결렬되며, 한국 철강업계가 핵심 수출 시장인 Steel 수출 분야에서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50% 철강 수입 관세 유지 결정으로, 한국산 철강의 가격 경쟁력이 크게 훼손됐으며, 주요 업체들은 수익성 저하 속에서도 고부가 제품 수출과 현지 투자 확대를 통해 활로를 모색 중입니다.


미·한 정상회담에도 철강 관세 완화 실패

지난 8월 25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양국 정상회담에서도, 기대를 모았던 Steel 수출 관세 완화는 논의에서 제외됐습니다. 한국 철강사는 당초 섹션 232 조항에 따라 무관세 쿼터 혜택을 누렸으나, 2024년 3월 12일부터 25% 관세가 부과됐고, 6월 4일에는 50%로 두 배 인상되었습니다.

그 결과, 미국 내 한국산 철강 수입은 2분기에 전년 대비 13.8% 감소했습니다. 그러나 7월에는 일시적으로 62.1% 급증해 연초 대비 소폭(+0.9%) 증가세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기업들이 적자 수출을 감수하고 미국 시장을 지키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됩니다.


내수 부진과 겹친 이중고…대안 시장 찾기 '총력'

한국 철강사들은 이제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 수출에 집중하고 있으며, 일부는 미국 바이어가 관세 일부를 분담하는 조건으로 거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 수요도 악화되고 있습니다. 2025년 6월 기준, 건설업 생산은 전년 대비 12.7% 감소하며 15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고, 열연코일과 구조용 강재 가격도 장기 침체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Steel 수출 의존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대체 시장을 찾는 것이 급선무지만, 글로벌 무역 불확실성이 커 이를 실현하기 쉽지 않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미국 내 생산기지 건설로 리스크 대응

이에 대응해, 현대자동차그룹과 포스코그룹은 루이지애나주에 연 300만 톤 규모의 전기로(EAF) 제철소 건설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미국 내 관세 리스크를 장기적으로 줄이기 위한 전략으로, 2029년 가동 예정입니다. 해당 공장은 현대차의 미국 내 완성차 공장에 자동차용 고급 강판을 공급할 계획입니다.

또한, 한국은 조선·원전 등 미국 내 철강 수요 산업을 중심으로 총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약속했으며, 이는 향후 보다 유리한 Steel 수출 무역 조건을 확보하는 데 긍정적 기반이 될 수 있습니다.


주간금속뉴스 논평

이번 한·미 철강 관세 협상 결렬은 한국 철강업계의 수출 전략 수정과 고부가가치 중심 전환을 가속화할 가능성이 큽니다. 미국 내 생산기지 확대는 단기적 고용 우려를 낳지만, 장기적으로는 안정적 공급망 확보와 정책 협상력 제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 국면에서 Steel 수출 구조 재정립이 시급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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